뻔한 일본 여행 그만, 오키나와의 숨은 진주 미야코지마 여행
미야코지마, 대한항공 전세기 단 3회 운영
2019-05-23 14:35:26 , 수정 : 2019-05-23 14:42:20 | 강지운 기자

일본 여행은 익숙하고 편하게 떠날 수 있는 여행이 되고 있다. 오사카, 도쿄 등 쉽게 갈 수 있는 일본 여행이 식상하다면 미야코지마는 어떨까. 미야코지마는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 본섬에서도 남서쪽으로 300km 떨어진 곳으로 조용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지이다. 미야코지마는 항공편이 불편해 일본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이라도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곳이다. 대한항공이 전세기를 운영해 단 3번 편하게 미야코지마를 방문할 수 있다. 쉽게 갈 수 없는 미야코지마의 매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나라 여행객에게 낯선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며, 오히려 대만과 더 가까운 섬이다. 미야코지마는 시모지 섬, 이라부 섬, 이케마 섬과 다리로 연결되어 미야코지마와 함께 인근 섬을 편하게 관광할 수 있다. 미야코지마에서는 ‘미야코블루’라는 말이 있는데, 미야코지마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짙푸른 숲 그리고 조각구름이 떠 있는 파란 하늘을 뜻하는 말이다. 미야코 블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야코지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미야코지마는 청정 자연을 즐길 수 있어 힐링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미야코지마의 청정 자연 중에서도 먼저 가볼 곳은 토오리이케이다. 토오리이케는 오키나와현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으로 두 개의 연못으로 이뤄진 곳이다. 짙은 파랑색의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호숫물이 인상적인 관광지로 주변에는 열대식물이 자라나 호수와 어우러진다. 토오리이케는 독특한 다리로도 유명하다. 토오리이케의 두 연못 사이로 길이 있는데 길 끝에서 지하로 연결되는 두 개의 통로가 있다. 그중 바다 쪽 연못 통로를 이용하면 바다와 연결된 동굴을 볼 수 있어 이색적인 느낌을 받는다.
 

토오리이케 근처에는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가 있는데 3540m에 이르는 대교로 일본에서도 긴 편인 이라부 대교이다. 이라부 대교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가로지르는 드라이브 코스로 이라부 대교를 지날 때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라부 대교는 여러 브랜드의 CF 촬영지로도 인기 있는 곳이다.

 




미야코지마의 아름다운 호수와 바다를 가로지르는 대교를 봤다면 드넓은 태평양과 동지나해를 바라보는 해변으로 가보자. 히가시 헨나자키에서는 태평양과 동지나해를 한번에 볼 수 있는데, 일본도시공원 100경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히가시 헨나자키를 보면서 어디선가 본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화장품 회사인 미샤 CF에서 나온 산호섬을 히가시 헨나자키에서 찍었다고 한다. 미야코지마 섬의 동쪽에 있으며 2km나 이어지는 해수욕장은 ‘미야키블루’를 즐기기 좋은 관광지이다. 히가시 헤나자키에선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힘찬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을 보면서 힐링할 수 있다.
 

히가시 헨나자키에서 힐링했다면 미야코지마의 독특한 염전을 구경해보자. 미야코지마에는 일반적인 염전과 다른 형태로 소금을 생산하는데, 물이 천연 여과장치를 통해 소금으로 만들어진다. 유키시오 제염소는 류큐석탄암이라는 암석을 이용해 소금을 만든다. 류큐석탄암의 암석 구멍이 스펀지 역할을 하는데, 암석 구멍으로 들어간 물은 불순물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산호의 칼슘이 녹아든다. 류큐석탄암을 거치면서 지하 해수가 되는데, 이 지하 해수를 통해 소금이 만들어진다.



미야코지마의 독특한 염전을 구경했다면 이번에는 바다 속으로 들어가 보자. 시가라 비치는 시가라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해변인데 깨끗한 바다와 은빛 모래로 유명하다. 스노클링으로도 유명해 다양한 물고기와 바다거북 그리고 다채로운 색의 산호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시가라 리조트에서는 리프트를 탈 수 있는데, 푸른 바다를 하늘을 가르면서 볼 수 있다. 시가라 비치와도 이어져 있어 스노클링을 즐긴 후 탁 트인 자연도 즐길 수 있다. 스노클링이 부담스럽다면 해중공원에서 바다속을 볼 수 있는데, 해중공원에서는 대형 창을 통해서 바다에서 헤엄치는 열대어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

 

해중공원은 바다에서 들어온 푸른 빛이 신비로운 느낌을 줘서 아이 혹은 연인과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해중공원이 아쉽다면 반잠수정에 탑승해보자. 시스카이호 반잠수정을 타면 열대어뿐만 아니라 열대 산호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반잠수정이라 야외 상층부는 잠수하지 않고 하층부만 잠수하여 이동해 불안감도 적다.
 

시기라에서 스노클링과 넓은 자연을 봤다면, 온천도 즐겨보자. 시기라 지역에는 용궁의 여신과 관련된 전설이 있는데, 여신이 연인과 만나던 작은 온천이 있다고 한다. 이 온천이 시기라 황금 온천인데, 시기라 황금 온천의 온천수는 지하 1250m에서 하루 800톤을 뿜어내며 온도가 50 정도로 온천을 즐기기 적당한 온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시기라 황금 온천은 열대식물과 꽃이 둘러싸고 있으며, 미야코지마의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힐링 후에 독특한 여행도 즐겨보고 싶다면 우에노 독일 문화촌에 가보자. 우에노 독일 문화촌은 1876년 좌초된 독일 상선을 미야코지마 사람들이 구해준 이후 독일인들이 박애기념비를 선물한 이후 만들어진 곳이다. 마르크스 브르구 고성을 재현 건축하여 독일 문화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또한 테마파크와 동화를 테마로 만든 킨더하우스 등이 있어 독일 문화와 아름다운 조경을 둘러볼 수 있는 미야코지마의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미야코지마는 롯데관광의 패키지 상품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숙소는 시기라리조트와 브리즈베이 마리나 호텔의 오션뷰 객실을 이용한다. 3박 4일 여행 중 2일은 자유여행 또는 선택 관광을 통해 1일 자유여행 상품으로 최근 트렌드에 맞는 자유 일정들을 추가하였다. 선택관광에는 시기라 리조트에 시기라 온천, 시기라 리프트, 시기라 비치 등을 둘러보면 좋다. 미야코지마 항공편은 대한항공의 전세기를 이용하며, 전세기 일정에 따라 단 3회 여행할 수 있다. 일정은 5월 31일, 6월 3일, 6월 6일 등이다. 대한항공 전세기는 시모지시마 공항에 착륙하는데, 시모지시마와 미야코지마는 다리로 연결되어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상품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롯데관광 홈페이지 또는 일본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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