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아래 가성비 ‘甲’ 제주 글램블루호텔(Glam Blue Hotel) (1)
2016-10-25 22:06:24 | 편성희 기자

올해 6월 개장했다는 사실을 잊었다. 신축 건물 냄새가 나지 않는다. 총지배인은 아침·오후마다 현장에서 고객과 대화하며 체크와 개선점을 수집한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네덜란드 등 숙박고객의 국적도 다양하다. 3개월이 채 안된 제주 글램블루호텔은 적어도, 기자가 머물렀던 이틀 동안은 롱런(Long-run) 요소를 잘 보여줬다. 2회에 걸쳐서 제주 글램블루호텔(Glam Blue Hotel)을 소개한다.


취재협조= 제주 글램블루호텔, 여행비서 여비닷컴

글·사진=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lement 1▶ 동급 비교우위의 객실

제주 글램블루호텔은 분양형호텔이어서 5성급, 4성급, 특급 등 공식적인 관광숙박호텔의 등급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객실 품질과 서비스는 수준급 비즈니스호텔과 충분히 경쟁우위를 보일 수 있는 듯하다. 스위트룸, 온돌, 디럭스, 슈페리어 등 다양한 형태의 객실이 340여 개 있는데, 최소 면적이 30.66㎡(9.27평)이다. 서귀포의 푸른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구름 위 한라산이 보이는 마운틴뷰도 글램블루호텔 객실의 품격을 더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높은 층 객실에 비해 전망이 좋지 않은 2층은 ‘온돌’이라는 특별한 구조를 택했다. “우리나라의 전통을 살린 문양과 나뭇결 바닥에서 올라오는 온기가 특징인 온돌룸은 외국인 관광객의 예약률을 높이는데 주효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박대순 판촉팀 팀장은 설명했다. 3층부터 10층까지 있는 스위트룸은 객실과 거실을 분리해 46.30㎡(약 14평)보다 넓은 체감효과를 준다. 비용도 저렴해 가족 숙박객이 많이 찾고 있다. 객실 바닥재도 카펫을 배재하고 대리석 타일, 우드(Wood) 문양의 바닥재를 사용해 숙박객이 고통 받을 수 있는 알레르기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호텔 직원의 서비스도 보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부산 롯데호텔에서 수년간 총지배인으로 활동한 조일현 씨(사진 ▼)가 총지배인으로 서비스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일현 총지배인은 “등급을 내세울 수 없는 분양형호텔이 홍보하는데 약점이었다. 하지만 씨트립, 익스피디아, 아고다 등 해외 온라인여행사이트에서는 고객 평점이 5점 만점에서 4점대 이상의 호평을 얻고 있어서 비용을 들이지 않는 바이럴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조일현 총지배인의 전문성은 호텔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침과 오후 총지배인은 블루레스토랑과 프론트, 하늘정원, 객실 등을 돌아다닌다. 분주한 장소에서는 직원의 손을 거들고 한가한 시간에는 고객과 이야기하며 호텔 발전을 위한 자료를 수집한다. 객실, 마케팅, 기술 등 각 팀장들 경력도 수준급 호텔에서 근무한 베테랑이다.

 

(2)회에 계속.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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