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마리아나, 한국과 트래블버블 첫 대상국 확정…30일 국토부와 서명식 진행
2021-06-29 21:20:09 , 수정 : 2021-06-29 21:45:07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국토교통부와 북마리아나가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에 합의하게 되면서 격리없는 첫 해외여행 대상지는 사이판으로 결정됐다. 
 

국토교통부와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6월 9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발표한 '여행안전권역 추진 방안'의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29일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공식자료를 통해 오는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과 랄프 토레스(Ralph DLG Toress) 북마리아나제도 주지사가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와 트래블 버블시행 합의문 서명식을 가지게 됐음을 밝혔다.

 

이번 서명식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방역안전을 확보하며 격리조치에 대한 부담 없이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첫 번째 길이 열리게 되었다.

 



▲사이판 만세절벽

 

국토부는 실질적 여행이 가능한 시기를 현지 방역조치 사전점검 및 여행사의 모객을 위한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이르면 오는 7월 말에서 8월초로 예상하고 있다.


양국 간 합의내용에 따르면 여행객은 철저한 방역관리를 위해▴양국 국적자ㆍ가족 등으로 자국 보건당국이 승인한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한 단체 여행객으로 ▴자국 보건당국에서 발급한 예방접종증명서 및 출발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14일 경과 기준은 우리나라와 및 사이판 동일하게 화이자, 모더나, AZ는 2차 접종 후, 얀센은 1차 접종 후이며 인정되는 확인서는 종이증명서(양국 모두 해당) 또는 전자예방접종증명(COOV앱, 한국에만 해당)이다.


입국 단계 절차 후 현지 도착 당일 코로나19 검사 및 지정된 호텔 객실 내에서 대기 한 후 음성확인이 되면 본격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상단부터 사이판 PIC클럽리조트, 사이판 켄싱턴호텔, 사이판 월드리조트. 모두 격리 숙소로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이판, 티니안, 로타로 구성된 북마리아나제도 현지에서도 우리 국민의 방역안전을 위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준비중이다.

정부 차원에서▴트래블 버블 전용 숙소 지정, ▴백신 접종완료 직원의 여행객 응대, ▴전담 여행사를 통해 사전 방역안전을 확보한 동선으로 이동, ▴현지 여행사를 통한 방역관리전담사 지정 및 확진자 대비 전담 병원 운영 등 여행객들의 안전에 대비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29일 마리아나관광청에 연락을 취해 확인한 결과, 사이판 내 현지 여행사 및 호텔리조트들과 협력해 연계 상품을 개발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마리아나관광청은 "이번 트래블 버블을 기꺼이 환영하며, 사이판 주요 호텔들과 한국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북마리아나 제도의 현지 백신 2차접종률이 60%를 돌파했다. 또한 북마리아나 제도는 현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팀이 설정해놓은 지역 안전 기준 중 가장 안전한 그린(GREEN)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29일 기준으로 백신 2차 접종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63% 수준까지 올랐다.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183명으로 이중 147명(80.3%)은 해외 유입자며, 내부 확진자는 36명(19.7%)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 발생한 확진자도 지난 5월27일이었고 경로 역시 해외 유입이었다. 

김홍락 국토교통부 국제항공과장은 “이번 한-사이판 트래블 버블 체결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억제되었던 우리 국민들의 여행수요에 부응하고, 항공 및 관광사업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방역우수 국가와 트래블 버블 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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