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크루즈 '코랄 프린세스' 내부 시설 전격 공개
2018-10-17 23:43:52 , 수정 : 2018-10-17 23:56:00 | 이민혜 기자

▲ 인천항 크루즈 부두에 '코랄 프린세스'가 정박했다.

 

[티티엘뉴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린세스 크루즈 투어 회사의 '코랄 프린세스(Coral Princess)호'가 16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프린세스 크루즈의 다양한 배들은 일 년에 수십차례 국내 항구에 들어오며, 승객들은 현지 여행을 위해 대부분 하선한다. 배가 비어 있는 동안 크루즈 시설을 보여주기 위해 'Ship Tour'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크루즈를 판매하는 여행사들과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다.

 

▲ 세계일주 중인 외국인 노부부가 인천항에서 한복 체험을 하고 있다.

 

▲ '코랄 프린세스' 내부 미니 박물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크루즈 여행이 알려진 것은 1984년에 국내 방영되었던 미드(미국 드라마) '사랑의 유람선(원제 'The Love boat')' 덕분이다. 1977년부터 1986년까지 무려 약 9년간 북미 지역에서 히트하고 우리나라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미국 ABC 방송국의 대표적 TV 시트콤인 '사랑의 유람선'은 선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유머러스하게 그려 냈다. 당시의 인기를 반영하듯 톰 행크, 마이클 J 폭스, 자넷 잭슨 포함해 총 1005명의 인기 카메오가 매회 출연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북미권에서 크루즈 여행수요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 기여했다.

 

▲ 프린세스 크루즈 한국지사 이동준 차장이 쉽투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 한국지사 이동준 차장은 "크루즈 운영의 원칙은 가장 좋은 계절에 가장 좋은 지역을 운항하는 것이다. 가령 알래스카는 5월부터 9월까지 날씨가 좋고 빙하를 감상하기에 좋으며, 북유럽 또한 4월부터 9월 사이가 가장 적절한 시기이다. 일본, 중국은 4~8월, 동남아는 11월~4월, 남반구인 호주와 뉴질랜드는 한국과 계절이 반대이므로 11월~4월이 가장 좋다. 크루즈 여행 기간도 3일짜리에서 114일짜리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출항주기보다는 계절별로 운항이 결정되며, 방문지(기항지)가 몇 개인지에 따라서 기간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 '코랄 프린세스' 실내 수영장

 

▲ '코랄 프린세스' 내 어른들만을 위한 공간 'Sanctuary'

 

▲ 크루즈 내 스파 직원들이 쉽투어객들을 환영하고 있다.

 

세계 최고급 럭셔리 크루즈 회사로 손꼽히는 '프린세스 크루즈'는 전 세계 크루즈 비지니스의 50% 이상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카니발 코퍼레이션(Carnival Corporation)'이 보유한 10개의 크루즈 회사 중 하나로 이중 쉽투어를 진행한 '코랄 프린세스'는 길이 294m, 총톤수 9만 1627t 규모로 다양한 국적의 승객 1970명과 승무원 900명을 태우고 세계 일주를 한다. 주요시설로는 뷔페와 fine dining 식당들, 실내 라운지, 실내·외 풀장, 영화관, 극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 카지노, 면세점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어 승객들이 여러 가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 '코랄 프린세스' 야외 수영장과 야외극장

 

프린세스의 모든 배에서는 전 세계 크루즈 회사로는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제작팀과 손잡고 세계적인 수준의 가수와 댄서들이 공연하는 크루즈 전용 뮤지컬을 제공하고 있다. 기항지에서 유명한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특히 프린세스 크루즈가 자랑하는 야외극장인 ‘별빛 아래에서 즐기는 영화’ 는 쏟아지는 별빛 아래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감상하는 영화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다.

 

▲ '코랄 프린세스' 내 아트 갤러리

 

▲ 크루즈 내 연령별 아이들을 위한 공간

 

또한, 세계적인 유선 방송사업자인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인션즈와 손잡고 '해상에서 즐기는 디스커버리(Discovery at Sea)' 프로젝트를 통해 선상 위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으며 기항지 투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방송된 인기 있는 방송 프로그램들과 연계해 테마 여행과 과학체험, 퀴즈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승객들에게 항해 중인 알래스카의 자연과 야생 동식물은 물론 여행지 역사에 대한 재미있고 생생한 지식과 정보도 제공해 남녀노소 모두가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인천= 이민혜 기자 cpcat@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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