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 제2공항 역할은 '보조' 입장 재확인··· 국내선 수요 50% 담당
2019-06-20 10:29:34 , 수정 : 2019-06-20 15:26:09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제주 제 2공항(이하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국토부는 현재 제주공항을 주공항으로 사용하고 제2공항은 국내선 수요 50%를 담당하는 보조 공항으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기존 원칙을 밝혔다.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6월 19일(수) 15시 제주 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하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자 하였으나, 반대 주민들의 반발에 의해 무산됐다. 

 

국토부는 반대 주민의 요구에 따라 2018년 6월부터 11월까지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실시했으며, 2018년 9월부터 12월까지 타당성 재조사 모니터링 목적으로 3개월간 운영 후 정상 종료한 검토위원회도 지난 2월 26일 당정협의를 거쳐 2019년 4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연장 운영했다. 

 

 

국토부는 내실 있는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별도의 최종보고회는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최종보고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주요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었다. 제주 제2공항의 기본방향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시설 규모 최적화·효율적 배치를 통해 환경 훼손 및 소음을 최소화하고, 편리성을 극대화하며 안전 확보가 가능한 공항으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제주 제2공항 계획안(자료출처: 국토부)

 

제주도의 전체 항공 수요는 2055년 목표년도 기준 4109만 통행(사람 수 기준 2055만 명, 국내선 3796만 통행, 국제선 313만 통행)이고, 운항 횟수는 25만 7000회로 예측했다. 

 

국토부는 기존공항은 ‘주공항’, 제 2공항은 ‘부공항’ 역할을 원칙으로 하여, 제2공항에는 국내선 50% 수요를 처리하도록 하며, 향후 여건변화에 따라 대응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

 

제2공항의 시설 규모는 연간 1898만 통행(사람 수 기준 949만명) 처리 목표로 계획하고, 계류장, 터미널 등에 단계별 건설계획 적용을 통해 국제선 취항에도 대비하고, 지역에서 우려하는 과잉관광에 대한 대처가 가능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활주로는 3200mx45m로 건설하며 터미널은 12만 2030㎡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상생 방안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단계에서는 전체 지원 방향 및 시기별 대안을 제시하고, 향후 지속적인 지역 의견수렴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향후 기본계획 용역 내용을 바탕으로 제주도를 포함한 관계기관 의견수렴 및 협의를 거쳐 올해 10월 고시할 예정이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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