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막탄·만다위 구간 다리 보수 시작
10개월 소요… 교통 혼잡 우려
2016-02-23 20:22:47 | 세부= 편성희 기자

지난 8일부터 세부 시내와 막탄섬을 잇는 올드브릿지대교(大橋) 보수공사가 재개돼 교통체증이 일어나고 있다.


만다위·막탄대교는 리조트와 시내를 잇는 중요한 교통로이다. 막탄섬에는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앤 스파, 샹그릴라리조트, 제이파크아일랜드 등 세부의 대표적인 고급 휴양리조트가 위치해있다. 대교 건너편 만다위는 아얄라몰, SM몰이 위치한 시내이다. 세부 여행자들은 대부분 막탄에 있는 리조트에서 휴양을 즐기며 세부 시내에서는 시내투어, 쇼핑 등을 하는 편이다.


▲사진 왼쪽부터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앤 스파, 세부 시티 SM몰 앞


그간 올드브릿지와 뉴브릿지는 출퇴근 시간에 심각한 교통체증을 일으켜왔다. 세부 현지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세부 주(州)정부가 일부 구간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금지시키는 등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발표하고 있지만, 올드브릿지와 뉴브릿지 두 다리로만 이동하기 때문에 막탄에서 세부 시내로 가는 길이 평소보다 혼잡하다”라고 전했다.  


만다위~막탄 올드브릿지대교 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1월에 개최한 시눌룩(Sinulog) 축제, 세계성채대회(IEC) 등으로 그간 미뤄왔다.


▲세부 올드브릿지대교 보수공사로 만다위와 막탄을 잇는 교통로는 출퇴근 시간외에도 교통체증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아도 칸라스(Ador Canlas) 공사 책임자는 “대교 공사가 10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부 주정부는 만다위의 원활한 교통상태 확보를 위해 리잘(Rizal)·브라이온즈(Briones) 고속도로에서 좌회전 금지령을 내렸고, 코테스(Cortes St.) 지역 차량 및 트럭은 칸사가 다리나 팍나한으로 갈 수 있는 교차로를 이용하게 안내하기 시작했다. 또 만다위-라푸라푸 대교구간의 경계차선은 차량통행을 금지한다.


이에 만다위에서 라푸라푸로 가는 차량은 퍼난(Fernan)대교를 이용하고 라푸라푸에서 만다위로 가는 차량은 올드브릿지를 이용해야 한다. 만다위 경계차선이 막히면 라푸라푸에서 만다위로 가는 차량은 뉴브릿지 또는 퍼난대교를 이용해야 한다.


세부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 가이드는 “차나 오토바이를 렌트해 다니는 자유여행자들은 교통상황이 혼잡하니 가급적 현지여행사가 운행하는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공사재개와 함께 올드브릿지 밑에서 거주하는 판자촌 50여개 가구가 강제 철거돼 관련 주민 및 사회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세부=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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