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한 오크밸리 스키장 야간개장 첫 날 800여 명 몰려
2017-11-30 02:30:01 | 편성희 기자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스키장이 새로운 모습을 공개했다.
 

오크밸리 스키장은 11월29일 저녁 7시부터 야간 개장에 돌입했다.
 

스키장 플라워 리프트 하차장에서 진행한 개장식에는 800여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지난해 200명 남짓한 스키어가 개장식을 찾은 것과 비교해 4배 가량 증가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겠다고 알린 효과가 기대 이상이었다”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열렸다. 리프트에 탑승자 중 선착순으로 스노보드 데크, 리조트 숙박권, 사우나 이용권 등을 증정했고, 추첨을 통해서는 아이폰을 제공하기도 했다. 애플 레스토랑과 포레스트에서는 저녁 8시까지 따뜻한 국밥을 무료로 제공했다.
 


▲전유택 오크밸리 리조트 대표(사진 왼쪽)가 개장 첫 리프트 탑승자 안기석 씨(사진 오른쪽)에게 스노우보드 전문업체 버튼의 스노우보드 데크를 제공했다.

 

오크밸리는 올해 개장을 앞두고 대대적인 슬로프 개보수 공사를 마쳤다. 특히 초중급자들이 다소 부담스러워했던 A슬로프 급경사 구간을 평탄화하고 좁은 코너 구간을 확장했다. 안전하면서도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1.6km의 슬로프 코스를 완성했다.
 

중상급 코스도 중단부의 좁은 코너 구간을 확장해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는 안전망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G슬로프와 D슬로프를 연결해 1.4km로 길이를 늘이기도 했다. 스키어들은 D, D-F, D-G 등 이전보다 다양하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승우 오크밸리 리조트 브랜드전략팀 팀장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슬로프를 구축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아빠의 전유물이었던 중상급자 코스를 아이들과 함께 활강하며 재미가 배가될 것이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오크밸리 간 이동시간이 한층 가까워졌는데, 12월부터는 원주~강릉 중앙선 KTX가 개통될 예정이라서 더욱 많은 스키어들이 오크밸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오크밸리 셔틀버스를 타는 방법도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오크밸리는 셔틀버스 수도권 노선을 26개로 확충해 편의성을 증대시키겠다고 밝혔다. 셔틀버스가 서울 주요 지하철역을 지나기 때문에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오크밸리 측은 현재 기온변화 추세대로라면, 12월8일부터 산 정상까지 슬로프를 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주=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