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트립 제인 순 CEO, 포춘지 선정 여성 경제인 50인 올라
2017-10-11 11:24:22 | 편성희 기자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의 제인 순(Jane Sun, 사진 ▼) CEO가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경제인 50인’에 선정됐다.
 


포춘지가 17년째 선정, 발표하고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경제인 50인’은 기업 및 인력 규모와 업무 성과, 내외 경영 및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포춘지는 “시가총액 30조 원이 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는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순 CEO를 선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또 포춘지는 순 CEO가 남녀 평등 업무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도 크다고 평가했다. 포춘지는 “씨트립은 첫 출산 시 수여되는 8000 위안(약 140만 원)의 포상금 및 임신한 직원에게는 택시 교통비가 제공되며 미취학 자녀들을 위한 본사에서의 여름 캠프 운영 등 여직원을 배려하고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씨트립 통계에 따르면 전 직원의 과반수, 고위 간부의 34%가 여성이다. 순 CEO 외에도 마리아 순 COO 및 신디 왕 CFO을 비롯해 총 6명의 최고 여성 중역이 있다. 지난 8월에는 여성 직원 수가 전 직원 수의 50%를 넘어선 것을 기념해 ‘여성 편의 및 권리를 위한 정책’을 새롭게 발표한 바 있다. 발표한 정책은 2010년 유엔 산하기관인 유엔위민(UN Women) 및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의 협업으로 발표된 ‘여성 권한 구현 원칙’(Women’s Empowerment Principles)에 기인해 임산부와 자녀를 둔 남녀직원의 편의 시설 및 출산육아와 관련한 다양한 제도와 내용을 담고 있다. 
 

제인 순 CEO는 2005년 CFO(최고재무책임자, Chief Financial Officer)로 씨트립에 입사했다. 이후 COO(최고운영책임자, Chief Operational Officer)와 공동 대표를 작년 11월 CEO로 활동해 왔다. 국내외 전략적 투자를 통해 발군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씨트립이 글로벌 여행사로 도약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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