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넣은 부산 애플리케이션, 소문 들었나요?
2018-09-05 09:48:25 , 수정 : 2018-09-05 09:57:10 | 김세희 에디터

[티티엘뉴스 ▶트래블인사이트] 부산 앱이라고 하면 사투리가 걸쭉하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들끼리 통하는 언어를 흡수하며 놀러간 만큼은 더욱 친해지고 싶으니까. 다소 터무니없을지도 모를 상상을 하면서 부산 앱을 챙겨봤다.

 

▲ 부산역 앞에서 ⓒ 티티엘뉴스 권기정 기자

 

/ 신상 애플리케이션, 부산 뚜벅이 여행

ⓒ 부산광역시, 부산관광공사

 

부산시가 지난 6월부터 시행한 따끈한 신상 앱, 부산 뚜벅이 여행. 늘어나는 개별 여행객(FIT)을 위한 앱으로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본어의 4개 언어로 서비스가 된다. 무엇보다 근거리 무선통신망 비콘(Beacon)과 GPS를 적용해 여행객의 위치에 따라 근처의 정보를 알림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주요 관광지를 가상현실(VR)로 미리 체험할 수 있게 했는데, 항공과 로드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VR의 경우 많진 않지만 동백섬, 해운대, 청사포 등을 처음 가보는 외국인 여행자에게는 쏠쏠한 재미를 제공해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더 다양한 장소가 주제별이나 취향별로 나누어 제공된다면 인기 아이템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뚜벅이’라는 이름답게 도보여행을 할 경우 출발지와 도착지를 지정하면 길찾기 안내가 가능한 기능도 있는데, 한국 웹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겐 필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구글처럼 부산지역 디지털 지도를 다운로드 받는 메뉴도 마련했다. 축제도 검색어나 시기별로 찾아볼 수 있어 유용하며, 전시나 공연 정보도 업데이트가 잘 되어 있다.

원하는 내용일 경우 블로그나 카카오톡, 페이스북으로도 연동해서 공유할 수 있지만, 숙소나 관광지에 대한 평을 서로 나눌 수 있는 기능은 찾아보기가 어려워 아쉬웠다. 각 스폿들마다 SNS로 소통할 수 있다면 더 의미있는 여행 플랫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 정체성이 돋보이는, 부산 의료관광 앱 

ⓒ 부산광역시

 

 

벌써 제10회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BIMTC 2018)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 사이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글로컬 메디는 부산에서!’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 행사는 아시아는 물론이고 중동에서도 관심을 모아 화제가 됐다.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이 관광 자원으로 꽃피웠던 때를 넘어 지속적으로 성장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부산 의료관광 앱’은 외국인들이 필요한 분야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필터링은 물론이고, 각종 병원 정보가 가득하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4개 국어로 제공되며, 부산 의료관광 안내센터로 연결이 되면 메디컬 투어, 상담, 예약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앱뿐만 아니라 웹 사이트(http://www.bsmeditour.go.kr/ko/index)도 같은 매뉴얼로 나와있는데 어쩌면 앱만의 장점보다는 접근성에 초점을 두었다는 생각이 든다.

 

 

/ 부산 200% 즐기기, BUTI 부산시티투어 앱

ⓒ 부산광역시, 부산시티투어

 

 

BUTI는 ‘부산시티투어’의 축약이기도 하며, Busan Tourism Innovation이기도 하다.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로고에 반영한 부산시티투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서비스가 이루어지며, 무엇보다 ‘버스 도착 안내’를 확인할 수 있어 알차다. 일반 시티투어 코스도 있지만, 테마 예약코스도 있어 부산 여행을 맞춤형으로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2015년 7월에 시작되어 59,191(2018년 3월 기준)건 다운로드 되었고, 3,786건 정도 이용하고 있는 이 앱은, 유지등급(행정안전부)을 받아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이콘을 누르면 현위치를 바로 알 수 있고, 퀵 메뉴로 안내데스크 콜센터로 연결되며, 시티투어 스폿들을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유익하다. 콘텐츠화 하려는 노력이 엿보여서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앱이다.

 

 

/ 승차권 한 장으로 갈 수 있는, 휴메트로 부산시티투어 앱

ⓒ 부산광역시, 부산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모바일 부산 관광정보 서비스. 도시철도를 이용해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찾아갈 수 있는 시티투어 코스와 노선별 주요 관광지, 노선도, 경로안내, 역세권 생활정보까지 담겨있다.

 

 

2014년 10월 개시되어 13,637건 다운로드(2018년 3월 기준)되었고, 1,029건 유지해 지금까지 제공되고 있다. 1-4호선, 김해경전철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고, ‘도시, 바다, 문화’ 콘셉트로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짜여있다. 도시철도를 타고 해수욕장을 가는 매력적인 콘텐츠가 있고, 현재 나의 위치 정보를 메시지로 친구에게 전달하여 지도를 통해 확인가능한 ‘친구찾기’ 기능도 있다. ‘시티투어 증강현실’이라는 독특한 재미도 볼 수 있다.

 

▲ ⓒ 한국관광공사,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 3개월간의 관광 애플리케이션 캠페인을 마치며


지난 3월 행정안전부는 중앙 및 공공기관, 지자체의 앱, 895개를 ‘유지-개선-폐기’ 3단계로 나눴다. 그간 <트래블 인사이트> 캠페인은 ‘한국관광공사,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의 대표 앱들을 차례로 알리는 데에 주목했다.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관광 특색이 반영된 앱 발견은 적잖은 ‘보람’이었고, 잘 알려져 있지 못한 앱 인식은 여전한 ‘숙제’라는 걸 몸소 느꼈던 시간이었다. 공공기관 및 지자체가 만든 관광 애플리케이션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조금이나마 대중들에게 알려졌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김세희 에디터 sayzi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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