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괌, 2차 대전 흔적 찾기
2017-08-03 19:18:31 | 편성희 기자

8월에 괌(GUAM)을 방문하는 사람은 괌의 역사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괌정부관광청은 8월 12일부터 2차 세계대전과 관련된 역사적인 장소에서 2차 세계대전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괌은 가족여행지, 휴양지로 유명한 섬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상흔을 안고 있기도 하다. 미국령이던 괌은 1941년 12월 10일 일본군의 공격으로 함락됐다. 마리아나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 괌을 빼앗기며 중요한 거점을 잃은 미국은 반격을 개시했다. 체스터 니미츠 태평양 함대 사령관(미 육군 총사령관)은 마리아나 제도 공략을 위해 고속 항공모함 함대와 수륙양용 군단이라는 대부대를 이끌고 탈환에 나섰다.



▲체스터 니미츠 사령관(출처 나무위키)

 

전투는 격렬했다. 7월 14일부터 8월 10일까지 치러진 전투(1·2차)는 마리아나·팔라우 제도 전역에서 사이판 전투 다음으로 많은 희생자를 기록할 정도였다. 괌을 탈환한 미군은 일본군이 만들고 거의 사용하지 못한 비행장을 정비해 일본 본토에 대한 전략 폭격의 거점으로 삼았다.
 

미군의 괌 탈환으로 필리핀, 이오지마, 오키나와 공략이 손쉬워지며, 일본의 패전은 가속화됐다. 현재 태평양전쟁국립역사공원, 전투비행장, 포대 등의 전쟁 유적은 괌 여행객의 인기 방문 코스로 남아있다.
 



괌정부관광청의 행사는 8월 12일, 20일, 26일에 각각 다른 주제로 열린다.

 

8월 12일(토)_ Keep Guam Beautiful
 

‘괌을 쭉 아름답게’(Keep Guam Beautiful)라는 주제로 2차 세계대전 침략 지역인 가안 포인트(Ga'an Point)에서 행사가 열린다. 오전 9시에 시작되며 냉수, 보호장갑, 쓰레기봉투가 무료로 제공된다.

문의: lisa_aguon@partner.nps.gov

 

8월 20일(일)_ Science Sunday
 

관광 안내소(Visitor Center)에서 ‘사이언스 선데이’(Science Sunday)가 열린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행사는 괌과 미크로네시아 지역의 연구 프로젝트에 관해 알아볼 수 있다. 사전 등록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671-333-4050, gureefmonitoring@gmail.com

 

8월 26일(토)_ Art in the Park - Learn to Paint
 

아산 비치(Asan Beach)에서 ‘공원속의 예술 - 그림 그리는 법 배우기’(Art in the Park - Learn to Paint) 행사가 열린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멋진 야외활동, 괌의 2차 세계대전과 관련된 역사, 괌의 자연과 문화 자원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된다. 모두가 함께 미술 작품을 만드는 활동도 함께 이루어진다. 모든 미술용품은 무료로 제공되며 행사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등록이 필요하다. 등록은 T.스텔 뉴먼 관광 안내소(T. Stell Newman Visitor Center)에서 가능하며 30명 선착순(단체 등록의 경우 한 그룹당 최대 5명) 한정으로 진행된다. 가족, 단체가 참여하면 좋다.

 

문의: 671-333-4050, wapa_interpretation@nps.go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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