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관광공사, 위기 돌파하여 300만 외래 관광객 목표 달성 추진
2024-12-22 22:08:02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최근의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부산 관광 활성화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내년도 3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와 공사는 12월19일 오후 공사 본사에서 15개 여행사 및 PCO 업계를 초청해 '지역 관광 위기 극복 위한 의견 수렴 간담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공사는 최근 계엄 및 탄핵 등으로 인한 국내외 관광업계 동향과 국내 업계 설문조사 내용을 먼저 공유했다.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관광업체가 향후 관광객 유치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 응답했다. 위기 대응 조치를 요구하는 응답 비중도 높았다.

 

이에 공사는 부산 관광 활성화 3대 프로젝트로 비짓부산패스 할인 행사, 외국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조기 집행, '안전한 부산 홍보 캠페인'을 추진한다.

 

특히 박형준 부산시장 명의의 서한을 해외 관광업계로 발송해 현지 업체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비짓부산패스 50% 할인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실 공사 사장은 "위기일수록 빠르게 반응하고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245만 1057명을 기록했다. 이 중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관광객은 96만 1690명(39.2%), 부산항으로 입국한 관광객은 34만 6234명(14.1%), 타지를 경유한 관광객은 114만 3133명(46.6%)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대만이 약 41만 5000명(16.9%)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약 37만 1000명(15.2%), 중국이 36만 2000명(14.8%) 순으로 많았다.

 

올 한 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정확한 수치는 내년 2월 경 공개될 예정이다. 현 시점에서는 290만 명 이상을 기록, 2016년도의 296만 명을 넘을지 주목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내년부터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부산항을 통한 크루즈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내년에는 부산항에 입항하는 크루즈가 200항차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김해공항은 아직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100% 이상으로 완전히 복원되지 않았음에도 올해 외국인 관광객을 290만 명 이상 유치했다”면서 “내년에는 300만 명 이상 관광객 유치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관광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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