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데일리케이션’ 분석서 발간 ... “한국인의 일상을 여행으로”
최근 방한외래객의 여행 트렌드가 한국인의 일상 영역까지 확장되는 것에 주목
공사 유진호 관광컨텐츠전략본부 본부장, “콘텐츠가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 등에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
2025-01-23 15:33:12 , 수정 : 2025-01-23 17:14:07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한국인에게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을 그대로 경험하고 이를 관광여정으로 삼는 관광 트렌드를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으로 정의하고, 이에 대한 테마와 세부 콘텐츠를 담은 이슈리포트를 23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데일리케이션 현황 분석서 이미지


공사는 최근 방한외래객의 여행 트렌드가 한국인의 일상 영역까지 확장되는 것에 주목하고, 이를 ▷의(패션·뷰티) ▷식(음식) ▷주(숙박·휴식) ▷취미·여가 등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했다. 또한 설문조사, 숏터뷰, 소셜분석 등을 통해 실제 외국인의 행태를 파악해 시사점을 도출했다. 


한국을 방문 중이거나 방문 경험이 있는 36개 국적 243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데일리케이션’ 영역별 세부 콘텐츠를 살펴보면 ‘의(패션·뷰티)’ 항목에서는 ‘뷰티샵·미용실’(35.5%)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올리브영, 무신사 스탠다드 등 약 30가지 패션·뷰티 브랜드가 언급됐다. 



‘식(음식)’ 영역에서는 ‘전통 한식’(20.2%)과 ‘전통시장’(11.3%)에 대한 언급도 많지만 ▷K-BBQ(삼겹살)(20.2%) ▷카페·디저트(11.3%) ▷길거리음식(10.1%) ▷편의점(8%) ▷배달음식(5.9%)과 같이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 K-콘텐츠를 통해 접한 일상적인 것들에 특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숙박·휴식)’에서는 한강·공원(19%)이 1위를 차지했고, ‘취미·여가’에서는 ▷쇼핑(20.8%)과 ▷팝업스토어(12.5%) 이외 경험적 요소가 있는 ▷원데이클래스(12.5%) ▷트레킹·등산(10.4%) ▷축제(10.4%) ▷즉석사진’(10.4%) 등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 방한국의 최근 3년 소셜분석 결과, ‘데일리케이션’ 관련 키워드 언급량은 약 395만 건으로 집계됐다. 영역별로는 ‘의’(45.3%)가 가장 많았으며 ‘식’(23.7%), ‘주’(18.2%), ‘취미·여가’(12.8%)가 그 뒤를 이었다. 



▲데일리케이션 현황 분석서 이미지


또한, 공사는 2025년 대표 트렌드 키워드와 주요 관광 유형을 매칭해 관광과 접목한 키워드를 도출한 후, 앞서 진행한 동향분석의 결과와 결합해 ‘데일리케이션’을 6개의 테마(K-DAILY)로 구분하고 세부 콘텐츠를 ‘꿀조합’의 형태로 제시했다.


▷Krunch Like Koreans : 한국 사람처럼 씹고 뜯고 맞보기 ▷Dive in Like Koreans : 한국 사람처럼 덕질하기 ▷Adorn Like Koreans : 한국 사람처럼 꾸미기 ▷Inhale Like Koreans : 한국 사람처럼 호흡 고르기 ▷Lounge Like Koreans : 한국 사람처럼 여유 즐기기 ▷Yell Like Koreans : 한국 사람처럼 열정 불태우기 등이다.


데일리케이션 테마별 세부 꿀조합 콘텐츠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 유진호 관광컨텐츠전략본부 본부장은 “점점 세분화되고 개인화되는 관광 취향으로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가 해체되었다”며, “시의적절하게 방한 수요를 파악하고 본 이슈리포트를 통해 제시된 ‘데일리케이션’ 콘텐츠가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 등에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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