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영화로 중국은 얼음 축제로 '하얼빈' 키워드 급상승
2024-12-25 18:47:52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안중근 의사의 '늙은 늑대'(이토 히로부미) 처단을 담담하게 풀어낸 영화 <하얼빈>이 개봉해 화제에 올랐는데, 실제 장소인 중국 하얼빈도 세계적인 겨울 축제 '하얼빈 빙설 대세계'를 개최해 키워드가 급상승하고 있다. 

 

'얼음 도시'로 알려진 하얼빈은 12월21일 제26회 '하얼빈 빙설 대세계(Harbin Ice and Snow World)'를 개최했다. 또, 하얼빈 빙설 대세계 외에도 하얼빈은 방문객들에게 재미를 더해주기 위해 겨울을 주제로 한 많은 관광 명소를 개장했다.

 

12월 17일 춘리(Qunli) 음악 공원에는 거대한 눈사람이 세워졌다.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빨간 모자를 쓴 채 웃고 있는 얼굴을 한 이 도시의 연례 랜드마크는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소피아 광장(Sophia Square)과 하얼빈 번화가인 중앙대가(Central Street)에는 하얼빈 폴라파크(Harbin Polarpark)에서 온 10마리의 귀여운 펭귄이 뒤뚱뒤뚱 걸으면서 노래를 부르며 팬들을 맞이했다.

 

태양도(Sun Island) 관광지에서는 20m 높이의 대형 손오공 눈조각상이 제37회 하얼빈 대양도 국제 눈 조각 예술 박람회(Harbin Sun Island International Snow Sculpture Art Expo)에서 데뷔하여 위풍당당하고 강력한 자세를 선보였다.

도시의 한 쇼핑몰 앞에 놓은 얼음 벽돌 안에는 얼어붙은 노란 장미가 전시되어 소셜 미디어에서 입소문이 났다. 장미가 얼음 벽에서 터져 나와 꽃 폭포를 만들었다.

 

제41회 하얼빈 국제 빙설제(Harbin International Ice and Snow Festival), 제51회 얼음 등불 예술 공원(Ice Lantern Art Park), 제7회 송화강 빙설 카니발(Songhua River Ice and Snow Carnival), 제36회 국제 얼음 조각 경연대회(International Ice Sculpture Competition), 제12회 국제 콤비네이션 얼음 경연대회(International Combination Ice Sculpture Competition) 등도 개최하며, 하얼빈에서 펼쳐지는 눈과 얼음 브랜드 활동의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하얼빈 관광 당국은 기대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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