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2025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 개최 
메카 신전 외곽에서 키스와로 가득 찬 최초의 전시회 
오는 1월 25일부터 5월 25일까지 역사적인 이슬람 유물과 현대 미술품을 다양하게 전시할 계획 
2025-01-13 17:44:51 , 수정 : 2025-01-13 18:14:56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산하의 디리야 비엔날레 재단(Diriyah Biennale Foundation)이 메카 알-무카라마(Makkah AlMukarramah)의 카바 신전 외곽을 덮는 천 장막인 키스와(Kiswah)로 가득 채운 최초의 전시회인 ‘2025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메카 신전 외곽에서 키스와로 가득 찬 최초의 전시회 ‘2025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 개최 


이번 제2회 비엔날레 행사는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모든 것”이라는 테마하에 오는 1월 25일부터 5월 25일까지 제다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의 상징인 웨스턴 하지 터미널에서 열린다. 올해의 키스와 전시회 개최는 지난 1927년(이슬람력인 히즈리 해 기준, A.H 1346년)부터 키스와를 제작하는 영광을 누려온 사우디아라비아 카바 신전의 키스와 공장(킹 압둘아지즈 콤플렉스) 설립 100주년(A.H)과도 그 시기가 일치한다.    


사우디의 성스러운 신전인 카바를 덮는 천 장막인 키스와는 매년 새롭게 제작된다. 올해 선보이는 키스와는 지난해 카바 신전을 장식한 작품이다. 키스와와 이것의 독특한 비문과 장식은 이슬람 예술에 있어 가장 높은 수준의 창작물로 여겨진다. 전 세계 무슬림들의 삶 속에서 카바 신전의 키스와가 차지하고 있는 가치와 중요성을 반영하여, 디리야 비엔날레 재단은 이 의미있는 유물을 사람들에게 강조하고 교육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키스와 전시를 통해 비엔날레 재단은 유물의 역사적인 발전 과정과 장인정신을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회로 만들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실크, 금실, 은실을 특징으로 한 정교한 직조와 자수를 감상할 수 있다.          


키스와 이외에도, 2025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에서는 역사적인 이슬람 유물과 현대 미술품이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방문객들이 이슬람 문명과 창의적 예술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영감을 제공하며, 지난 해 6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사로잡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방문객을 기록한 제1회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인 ‘아왈 베잇(퍼스트 하우스)’의 명성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의 핵심인 키스와의 전시로, 디리야 비엔날레 재단은 이슬람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강화하고, 이슬람 예술의 중요한 측면을 조명해 대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전시회는 카바 신전의 키스와 공장이 지닌 뛰어난 역량과 장인정신을 소개하고, 이슬람과 무슬림을 섬기는 데 있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심적인 역할을 강조한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사우디 왕국의 이슬람 유산을 보존하고 순례자들의 종교 및 문화적 경험을 보다 풍부하게 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과 두 개의 모스크 신전의 관리 계획과도 그 맥을 같이한다. 오는 5월, 2025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를 마친 이후에 키스와는 카바 신전의 키스와 공장(킹 압둘아지즈 콤플렉스)의 관리하에 들어가게 된다.          


●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

디리야 비엔날레 재단의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는 학문, 연구 및 통찰력을 위해 비할 데 없는 우수한 공간을 제공하며, 이슬람 예술에 관한 새로운 담론의 장을 위한 종합적인 플랫폼을 제시하고 있다. 전시회는 수세기에 걸쳐 문화 교류의 교차점이자 메카와 마디나로 향하는 수백만명의 순례자들에게 입국의 항구로서의 역할을 해 온 도시 제다의 캉 압둘아지즈 국제공항 내 아가 칸 상의 수상이력을 보유한 웨스턴 하지 터미널에서 매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 디리야 비엔날레 재단

디리야 비엔날레 재단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변화 및 디리야 문화 유산에서 영감을 받아 창의적인 표현을 함양하고 문화, 예술, 그리고 그들이 가진 변혁적 잠재력에 대한 안목을 심어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바데르 빈 압둘라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가 의장을 맡고 있다. 재단은 평생학습을 장려하고자 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현지 예술계가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재단의 핵심 과제는 현대 및 이슬람 예술 분야에서 두 번의 세계적 수준의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것이며, 인터렉티브 교육 프로그램의 연중 운영과 디리야에 기반을 두고 있는 산업유산인 창의지구 잭스(JAX)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크게 진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적인 순간 속에서 비엔날레 행사는 세계를 선도하는 예술가들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과 국제사회 간의 문화교류를 주도하고 대화와 이해를 촉진하며, 나아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요한 문화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편, 디리야 비엔날레 재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과 최신 정보는 비엔날레의 공식 웹사이트(biennale.org.sa)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식 유튜브, X,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재단을 팔로우하여 확인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는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는 풍부한 예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문화적 변혁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 분야의 경제적 잠재력을 발굴하고, 새롭고 영감을 주는 형태의 표현의 장을 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는 사우디 왕국과 해외에서의 다양한 행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헤리티지와 문화의 존재감을 강화해 많은 사람들이 사우디 왕국의 깊고 풍부한 역사에 대해 배우고 후대에 사우디 헤리티지를 보존해 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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