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후쿠시마현 기타카타시는 일본을 대표하는 라멘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수많은 라멘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 기타카타에는 특별한 명소가 있다. 그곳은 바로 기타카타 라멘 신사(喜多方ラーメン神社)다. 이곳은 단순한 신사가 아니다. 라멘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가득 담긴 독창적인 장소로, 라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야 할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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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카타 라멘 신사는 라멘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신사로, 기타카타의 소울푸드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입구에 들어서면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들이 가득 차 있다. 일반적인 신사에서는 보기 힘든 라멘 모양의 장식물과 조형물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붉은 도리이(鳥居)를 지나면, 국수 모양의 줄이 매달린 재미난 공간이 나타나며, 마치 라멘의 세계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든다.
신사의 중앙에는 커다란 라멘 그릇 모양의 전시물이 자리 잡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소원을 빌 수 있다. "인생에도 뜨거운 국물이 필요하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부적과 함께, 다양한 소원들이 적힌 나무 에마(絵馬)는 웃음을 자아낸다. 대부분의 소원들은 "맛있는 음식을 더 많이 먹고 싶다", "건강하게 라멘을 즐길 수 있기를" 같은 유쾌한 바람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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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멘 모양으로 만든 종(鐘)을 울리며 소원을 비는 체험은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너다. 종을 울리며 자신만의 특별한 순간을 간직할 수 있다.
라멘 신사에서는 기념품으로 라멘을 모티브로 한 귀여운 굿즈들을 판매한다. 라멘 모양의 열쇠고리, 라멘 신사 스티커, 그리고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한정판 라멘 소스는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끈다. 특히, 라멘을 테마로 한 부적은 독특한 선물로도 인기가 많다. 라멘 마니아라면 하나쯤 챙기고 싶은 기념품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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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카타 라멘 신사를 방문한 후에는 반드시 기타카타 시내의 라멘 가게에 들러야 한다. 진한 쇼유(간장) 국물에 두툼한 면발이 잘 어울리는 기타카타 라멘 한 그릇은 이 여행의 완벽한 마무리다. 신사에서 소원을 빌고 나서 먹는 라멘은 더 깊은 의미와 맛을 선사한다.
◆주요 정보
위치: JR 기타카타역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
입장료: 무료
운영 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시즌에 따라 변동 가능)
추천 일정: 오전에는 신사를 방문하고, 점심에는 유명 라멘 가게에서 식사
이정임 작가(도호쿠 랜드 코디네이터)
정리=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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