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국립항공박물관(관장 안태현)과 함께 시각장애인, 지체장애인, 영유아 및 동반자를 위한 맞춤형 투어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국립항공박물관 상설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2019년 서울다누림관광센터를 설립하고, 청와대 관람 셔틀 운영, 백신 접종 차량 지원 등의 활동을 필두로 누구나 편리한 ‘유니버설 관광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 왔다. 국립항공박물관은 2020년 개관하여 항공 역사, 항공 산업 전시와 다양한 항공 관련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종합박물관이다.
지난 4월 국립항공박물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영유아, 장애인 등 관광약자를 위한 맞춤형 투어를 개시하게 됐다. 서울관광재단은 시각장애인 영상해설사 교육 및 시나리오 개발과 다누림투어 운영을, 국립항공박물관은 촉각 모형․교구 제작과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립항공박물관 기획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먼저 10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는 영유아와 지체장애인을 위한 다누림투어 서울식물원-국립항공박물관 코스가 운영된다. 다누림투어는 휠체어 리프트 차량인 서울다누림 미니밴으로 운행하는 투어로, 8시간 내외 소요되는 이번 코스에는 관광약자 유형별 맞춤형 체험교육이 포함된다.
▲국립항공박물관에서 드론 체험을 하고 있다
매주 수·금요일에는 국립항공박물관의 3~5세 대상 영유아 교육실인 “푸릉푸릉 항공 걸음마” 체험이, 화·목요일에는 양손 사용이 가능한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드론 체험과 나만의 UAM(수직 이착륙 항공기) 그리기 체험이 운영된다. 예약은 9월 27일부터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누리집)에 회원 가입한 후에 할 수 있다.
▲국립항공박물관 전망대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를 관람하고 있다
10월 25일부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 투어도 운영된다. 현장영상해설은 시각장애인에게 풍부한 관람 정보 제공을 위해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여 위치 및 방향 정보, 세부 묘사를 동반한 해설을 의미한다. 투어 시간은 약 160분으로, 국립항공박물관에 전시된 블랙이글스를 비롯한 대표 항공기 모형 및 촉각 교구와 청각 자료를 활용해 항공 역사와 항공기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10월 4일부터 선착순으로 10명을 모집하며,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참가 비용은 무료이고, 배차 가능한 차량이 있는 경우에 한해 다누림 미니밴 픽업 지원도 가능하다.
▲국립항공박물관 내 영유아를 위한 교육 공간인 푸릉푸릉 항공 걸음마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서울관광재단은 2019년부터 선제적으로 약자와 동행하는 유니버설 관광환경을 조성해왔다. 특히 이번 투어는 한 장소를 장애 유무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시도했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다.”라며 “서울시의 모든 정책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만큼 유니버설 관광지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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