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맛있는 식사와 와인, 즐거운 분위기는 연말과 새해의 모임을 더욱 기대하게 하고 설레이게 만든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오랜만에 북적한 연말연시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각종 모임 수요를 겨냥해 각 호텔리조트들마다 특성이 반영된 다이닝 패키지들이 잇따라 출시됐다. 

과거와 달리 소규모 인원이 모임을 위한 파티룸이나 프라이빗한 공간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자 다이닝 패키지들도 이에 맞춰 진화된 형태로 나타나는 중이다. 

26일 출시된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Mondrian Seoul Itaewon)의 ‘카바나 프라이빗 다이닝(Cabana Private Dining)’ 패키지 역시 이러한 트렌드가 적극 반영됐다. 

일몰 무렵 카나바 스위트 객실 외부 테라스 모습. 

카바나 프라이빗 다이닝 서비스는 호텔 5층에 위치한 카바나 스위트 객실이 겨울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독립된 공간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만큼 여유롭게 최대 3시간 이용이 가능하며, 기본 4인에서 최대 12인까지 이용 가능하다. 

야외 테라스에서 바라본 카나바 스위트 객실. 모임 콘셉트별로 실내 장식이 유동성있게 제공된다. 

카바나 스위트 객실은 여름에는 수영장 전망에, 겨울에는 난로가 구비된 야외 테라스에서 운치있는 전경을 즐길 수 있고 최고급 드비알레 (Devialet)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비치돼있어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만의 감각이 돋보이는 곳이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의 카나바 프라이빗 다이닝 관련 각 파트 관계자들이 26일 열린 매체 대상 쇼케이스에서 간단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상단 시계 방향부터 이재길 총주방장(Executive Chef), 성준우 세일즈 & 마케팅 팀장 (Director of Sales & Marketing), 이지혜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Marketing & Communications Manager), 김현정 바 매니저(Assistant Bar Manager).

무려 5가지 고급 요리가 식사 코스로 제공되는데 와인 종류별로 환상적인 페어링을 이루는 메뉴들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재길 총주방장 설명에 따르면 코스마다 요리들이 양념이 많이 가미돼있지 않다. 식전주, 소비뇽블랑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이 코스에 제공되기에 각기 어울리는 메뉴들로 구성돼있다. 무엇보다 육류나 해산물이 고루 나오기 때문에 와인도, 음식도 개인 취향껏 즐길 수 있는 점이 큰 강점으로 보였다. 

우선 지중해식 트리오 딥 & 주주, 피타 브래드, 바바 가누쉬, 후무스, 라브나로 가볍게 식전의 허기짐을 달랬다. 이어 부라타 치즈와 토마토, 다양한 허브 샐러드와 발사믹 펄, 칼라마타 올리브 오일로 입맛을 돋구었다. 이탈리아 남부 지방을 대표하는 치즈인 부라타 치즈는 버터를 바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겉은 굉장이 쫄깃하고 속은 매우 부드럽다. 

타다끼로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살짝 구운 참치 샐러드와 허브, 아르굴라, 마늘향 크루통, 파르미지아노 레쟈노에 레몬드레싱이 나왔다. 

본 음식으로 나온 즉석 웨버 그릴 서프 앤 터프는 계절 채소구이, 크리미 훈제 감자, 트러플 소스가 푸짐한 양으로 제공됐다. 고기와 해산물이 동시에 나오는 서프 앤 터프는 프랑스 산업혁명 시절 당시 유래된 요리로 경기가 안좋은 현 상황을 반영해 코스에 포함됐다는 설명으로 카바나 프라이빗 다이닝의 의미를 더했다. 

카나바 프라이빗 다이닝 서비스에 제공되는 와인들.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이 모임 이용시간 내에 양껏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푸짐하게 마련됐다. 

테이블 플라워 세팅 예시 

코스 말미에는 여러가지 치즈와 과일, 너트, 말린 과일, 라보쉬, 마늘향 크루통과 꿀이 하몽 및 멜론과 곁들여져 나왔다.

이 총주방장은 "일반적인 정석 스타일과 달리 해당 패키지의 디저트들은 와인에 어울리는 메뉴들로 준비했다. 와인과의 궁합을 생각한 것은 물론 코스 중간마다 모임의 분위기가 끊기지 않고 흥겨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패키지는 네이버 예약으로 이틀 전까지 사전예약 후 이용 가능하며, 이용 시간은 조정이 가능하다. 요청시 이용하려는 콘셉트에 맞게 플라워 셋업 또는 엔터테인먼트 추가가 가능하다. 비용은 대관료를 포함해 4인 기준 150만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5인 이상부터 추가 금액 발생한다. 

이태원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