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옛 추억을 만나는 ‘군산시간여행축제’가 2일째에 접어들었다.
▲ ‘군산시간여행축제’를 알리는 포스터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삶, 그리고 미래를 위한 여정을 담고 있는 ‘군산시간여행축제’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주행사장) 및 시간여행마을(월명, 영화동 일대)에서 개막 2일째를 맞았다.
▲축제장 입구에 세워진 ‘군산시간여행축제’를 알리는 입간판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는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일제강점기 저항과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공간적 만남을 통해 진취적 열정을 만들어 내는 축제로 16일까지 진행된다.
▲가을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축제장을 찾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축제 이틀째를 맞아 축제장에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날씨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고, 축제의 모든 것을 통해 즐거움을 만끽했다.
▲ ‘시간여행터널’ 입구 모습
축제장의 하이라이트는 지난날의 추억이 그대로 재현된 ‘시간여행터널’이다. 이곳에서는 1930년 시대 당시의 모습이 고스란히 재현되어 있다. 당시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의 발전된 현대를 비교할 수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 ‘시간여행터널’ 내부 모습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고, 현대를 사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우리의 아픈 역사와 당시의 삶을 보며 지나간 옛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축제를 이끌고 있는 김영섭 군산시 관광진흥과 과장
축제장에서 만난 김영섭 군산시 관광진흥과 과장은 “군산시 시간여행축제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행사로 올해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대표 프로그램인 퍼레이드에 시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약 700명 정도가 참여했고, 프리마켓에도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서 총 7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17개 프로그램에 1100명 정도의 시민들이 참여해 주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내일까지 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다양한 체험과 즐거움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막극장’의 모습
▲관람객들이 '천막극장’에서는 마술쇼가 관람하고 있다
축제는 아쉽게도 하루를 남기고 있다. 옛날 추억의 공연장 ‘천막극장’에서는 마술쇼, 저글링, 시간여행악단, 만화상영, 추억의 변사극 등이 공연되고 있다. 군산의 이야기로 그려보는 밤 부두의 콩쿠르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가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문화 탐방 지도사와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집 투어’, 군산시간여행축제에서의 추억사진을 남겨오면 사진을 프린트해 주는 서비스 ‘군산 추억을 담다’, 군산 구석구석 투어(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된 '군산 떡 방앗간'의 모습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된 '시간여행 전파사'의 모습
이외에도 볼거리, 체험거리가 넘치는 ‘군산시간여행축제’에는 비너스의상실, 군산 문방구, 시간여행 전파사, 시간여행 이발소, 군산 소문난 철학관, Soul 타로, 군산 떡방아간 등 15가지의 유료 프로그램과 시간여행 금은방, 시간여행 럭키운수, 고바우 만화방, 군산약방, 군산 초등학교 등 14개의 무료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김연주(좌), 김희경(우) 부부와 아들 김성직 군, 딸 김나윤 양
청주에서 아들 김성직(6) 군과 딸 김나윤(10개월) 양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김연주, 김희경 부부는 “주변에서 추천해 여름 휴가를 대신해 이곳에 왔다”며, “몰랐던 근대역사에 대해 학교에서 잘 배우지 못해 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조현미(좌), 조현주(중), 조현숙(우) 씨 등 세 자매
조현미(56), 조현주(54), 조현숙(46) 씨 등 세 자매는 “홍익여행을 통해 기차여행으로 오게 됐으며, 축제장에 와 보니 어릴 적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아 너무 즐겁다”며, “축제 기간이 짧은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 ‘군산 떡 방앗간’을 운영하는 김동휘(63) 씨가 뻥튀기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장에서 ‘군산 떡 방앗간’을 운영하는 김동휘(63), 김용금(61) 부부는 “16년간 행사장 또는 장터를 다니며 뻥튀기를 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에 많은 분이 오셔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화 솔 타로(S0ul Tarot) 대표
이번 축제에 솔 타로(S0ul Tarot) 부스를 운영하고 이선화(44) 대표는 “서울에서 7년, 눈산에서 6년째 솔 타로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축제 2일간 약 3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다”고 즐거워 했다. 이 대표는 “타로는 종교적 개념이 아니고, 카운슬링으로 봐야 한다”며, “남녀노소 모두 즐기지만, 그중 여자가 많고, 10~30대가 주류를 이룬다”고 밝혔다.
▲축제장 입구에서 만난 청소년수련관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소속 학생들
축제장 입구에서 만난 청소년수련관(관장 이원영)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소속 35명의 학생들은 주말을 맞이해 축제장을 찾게 되었으며, 인솔 교사들과 함께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김영섭 군산시 관광진흥과 과장
김영섭 군산시 관광진흥과 과장에 따르면, “‘군산시간여행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0원권 화폐를 발행해 유료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있다”며, “이 화폐는 영화동, 월명동 골목상권 일원에서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에 9만2000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았는데, 올해는 약 10만 명 이상이 축제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시간여행축제’ 행사장 모습
한편, 16일 폐막하는 ‘군산시간여행축제’는 군산시 주최, 군산시간여행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전라북도가 후원했고, 삼성로얄 선유스카이SUN라인, 군장에너지, 군산대학교, 군산믿음치과, 더존디자인조명 등이 협찬했다.
군산 군산시간여행축제장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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