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
코스모스와 메밀꽃의 대향연
하동군 북천면에서 오는 10월 7일까지
2018-10-01 12:47:54 , 수정 : 2018-10-01 12:50:05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청자빛 북천하늘과 억만송이 꽃향기에 취해 보자.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전경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종합안내도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가 오는 10월 7일까지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직전1길 7(직전리 570-3번지)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하동에서 진행되는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에는 청자빛 북천하늘과 억만송이 꽃향기가 진동하고 있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전망대 모습

 

축제장은 코스모스와 메밀꽃밭을 중심으로 ▶농특산물장터 ▶식당가 ▶솔잎한우판매 ▶메타세콰이어 길(코스모스길) ▶황색 코스모스 ▶이색꽃밭 ▶분재 전시장 ▶꽃탑 ▶행운의 희귀박 터널 ▶등나무 쉼터 ▶백일홍 프로뷰전길 ▶연꽃정원 ▶코스모스 스몰웨딩장 ▶핑크뮬리 ▶네잎크로바 ▶물레방아 ▶허브, 녹차 족욕장 ▶허브리아 체험관 ▶분재 전시장 ▶백일홍(혼합꽃밭) ▶풍차연못 바람개비정원 ▶천일홍 ▶메밀꽃 ▶꽃천지펜션 ▶허브농장 ▶녹색농촌 체험마을 ▶직하고택 ▶아름다운 숲 ▶전망대 등의 볼거리가 축제장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모습

 

이외에도 ▷화관체험 ▷코스모스 물들이기 ▷허브족욕 ▷천연염색 ▷코스모스 핑그뮬리 ▷워터바이크 타기 ▷미꾸라지 잡기 ▷코스모스 떡메치기 ▷황금코스모스 소원문 달기 ▷고구마 캐기 ▷홍고들빼기 수확 및 김치담그기 ▷옥수수 따기 ▷해바라기 씨앗 알까기 ▷코스모스 메밀밭 속 전통놀이 ▷어린이 코스모스 종이비행기 날리기 ▷페이스 페인팅 ▷메밀 맷돌 ▷코돌이 코순이 인증샷 SNS 올리고 기념품 받기 ▷호박죽 무료시식 등의 다양한 축제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내 호박과의 만남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내 호박관에 전시된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수상 호박 전시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내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수상 호박을 보고 관람객이 크기에 놀라고 있다

 

축제장 내에 마련된 ‘행복싣고 넝쿨째 굴러온 호박과의 만남’도 이어진다. 호박작품 전시와 먹거리 부스가 함께 마련된 호박축제장에서는 체험행사로 호박조각하기, 사진찍기, 호박씨 빨리까기 등이 진행되며, 전국박과 채소 챔피언 선발 및 전시도 이어진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내 호박관 전경


먹거리 부스에서는 호박전, 호박 주스, 호박 소세지, 호박 샌드위치를 비롯해 전과 어묵도 맛볼 수 있다. 특히 농특산물판매에서는 맷돌호박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내 호박관 부스의 모습

 

특히, 농특산물 장터에서는 하동북천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마을주민들이 직접 판매하고 있어 싱싱한 농산물을 만날 수 있으며, 옛 장터의 분위기 속에서 이곳 하동북천의 인심도 느낄 수 있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내 농산물 장터에서 마을 주민을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축제 기간 매일 12:30~13:00, 16:30~17:00까지 일일 2회 주 무대에서 ‘하동북천 농산물 경매’를 통해 싼 가격에 이 지역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한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을 찾아온 많은 관람객들의 모습

 

전시관람 행사에서는 천연염색제품 전시 및 판매, 분재 전시장,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 하동녹차 홍보관, 전통 연전시, 공기캔(지리에어) 홍보관, 하동 솔잎한우 전시 및 판매 등이 볼거리를 더해 준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내 행운의 희귀박터널 모습

 

축제장의 관람객들은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에서 찾고 있으며, 가족 단위, 연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그룹들이 많았다. 40만㎡의 들녘을 수놓은 코스모스와 메밀꽃의 장관을 둘러보는 재미와 함께 사진으로 추억을 만들어 가는 모습에 높은 가을 하늘이 더 맑아 보인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내 풍차연못 바람개비 정원의 모습이 코스모스 꽃밭에서 보인다

 

축제장 위쪽을 달리는 길이 5.3㎞의 레일바이크의 특별함도 즐길 수 있다. 가을의 코스모스 길을 따라 즐기는 레일바이크는 더 없는 상쾌함을 느끼게 하며, 길이 1.3㎞의 터널에는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멋진 빛의 축제를 만끽하게 된다.
레일바이크 여행은 09:30, 11:00, 13:00, 14:30, 16:00, 17:30, 19:00(탄력운행) 등 일일 7회차 운영된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의 모습

 

12년째 지속하고 있는 이 축제는 웬만한 우수축제보다 더 많은 관람객으로 붐볐다. 축제 관계자에 따르면, “해마다 관람객 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하지만, 이곳을 찾는 관람객 중 상당수가 축제 때마다 매년 이곳을 찾는 마니아들”이라고 말했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축제장의 모습

 

또한,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농림부가 지정하는 '경관보전직불제' 정책에 따라 도농교류의 일환으로 하는 축제로 일반 문화관광축제와는 성격이 좀 다르다”면서, “이 축제의 주 목적은 도농 간의 직거래를 통해 지역홍보와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내 호박관의 모습

 

특히, “마을 단위로 주민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직접 지은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으므로 다른 축제장보다 특산물 부스가 많다”며, “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가격을 저렴하게도 판매하고 있어 축제의 성격을 아는 관람객들은 매년 찾아와 프로그램을 통해 경매되는 지역의 농산물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다른 방향의 모습

 

'경관보존직불제'란, 지난 2005년 농림부가 지역별 특색있는 경관 작물을 재배하여 농촌 경관의 특성을 창출하고, 관광 자원화하여 지역 농업인의 농외소득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농지에 일반 작물 대신 경관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소득 손실액을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이며, 경관 작물은 유채, 메밀, 해바라기, 코스모스, 목화, 야생화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전망대 바로 옆에 있는 풍차연못 바람개비 정원의 모습

 

축제장에서 만난 문면근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인터뷰] 문면근 대표이사

 

 

 

 

백성수 하동군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 과장이 축제장을 돌아보고 있다

 

■[인터뷰] 백성수 하동군 과장

 

 

 

박중원 하동군 농특산과 농업정책 계장에 따르면, “경관보존직불제의 가장 큰 특징은 농지형상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축제장도 현재 농사를 짓는 농지를 그대로 활용해 개최하고 있다. 때문에 다른 축제장같이 영구적인 고정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다.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곳도 마찬가지로 쌀을 재배하는 논을 임시 사용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다. 관람객들도 '경관보존직불제'란 점을 알게 되며, 대다수 조금 불편한 점도 흔쾌히 이해해 준다”고 말했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내 코스모스 꽃밭의 모습

 

박 계장은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다른 축제와 대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마을에서 직접 법인을 구성해 주최/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행사를 돕는 모든 사람은 법인에 소속된 마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산청군에서는 직접 관여하지 않고 마을에서 자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축제 초기에는 마을추진위원회에서 운영했으나 매년 축제 규모가 커짐에 따라 현재는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문면근)’이 구성되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 모습(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영농조합법인 제공)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영농조합은 “작년에 축제장을 찾은 인원이 72만 명이었으며, 올해는 약 100만 명을 목표로 준비했다”라고 밝히면서, “코스모스, 메밀꽃을 식재 경관보전직불제 사업과 연계하여 농촌 경관을 활용하고 농촌체험 관광형 축제를 육성하기 위하여 시작된 이 행사로 농촌 부가가치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에서 관람객들이 코스모스 꽃밭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특히, “아직은 전국단위로 홍보가 잘 안 되어있지만, 이 축제를 찾아 왔던 관람객들이 구전을 통해 많이 홍보해 주고 있다”며, “수도권 지역에서도 많은 분들이 청자빛 북천하늘과 가을의 코스모스와 메밀꽃 등 억만 송이 꽃향기를 통해 힐링할 수 있기를 바라며, 가족, 친지,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을 찾은 장점숙, 정철용, 옥희숙 씨의 모습(왼쪽부터)

 

통영에서 축제장을 찾은 56세 동갑내기 친구인 장점숙(주부), 옥희숙(주부), 정철용(운수업) 씨 등은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예뻐서 5년 전부터 매년 행사 때마다 축제장을 찾는다”며,  “먹거리, 체험거리도 좋으며, 레일바이크를 타보는 것도 매우 좋다”고 즐거워했다.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장을 찾은 김은해 씨와 아들 김세진 군이 어묵을 맛있게 먹고 있다

 

대구에서 온 김은해(37·회사원) 씨는 아들 김세진(5·유치원) 군이 어묵을 좋아해 축제장 호박 먹거리 부스에서 어묵을 먹던 도중 만났다. “기차여행상품을 통해 이 축제를 알게 됐는데, 코스모스와 메밀꽃의 관리도 잘되어 있고,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모두가 좋다”고 말했다.

 

한편, 제12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 꽃축제는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영농조합법인이 주최/주관하고 있다.

 

 

하동북천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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