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눈부신 가을날 전통주의 마을 한산에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의 마스코트 화비와 누룩이가 관람객들에게 환영의 손짓을 하고 있다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 행사장 안내도
15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 속에 우리 땅의 처음 술로 자리매김한 국내 전통주 서천의 백제 명주인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가 10월 26일 개막됐다.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장'에서 전통방식의 소곡주 제조법을 시연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주를 사랑하는 애주가들이 반드시 가봐야 할 이번 축제는 “올가을, 한산으로 소(소곡주)풍(풍류 즐기러)가유!”란 주제로 내일(28일)까지 “행복한 군민, 희망찬 서천”을 추구하는 서천군 한산시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장' 내에 위치한 한산소곡주 갤러리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장'에 위치한 한산소곡주 갤러리내에 진열된 한산소곡주의 모습
한산소곡주의 장인들이 만들어가는 소곡주 축제답게 축제장을 찾아온 모든 관람객들에게는 20여 개의 소곡주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차별화된 소곡주를 무제한 시음할 수 있어 전국 소곡주 애주가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장' 내 건양대학교 충남명품주RIS서업단의 한산소곡주 칵테일바에서 학생들이 칵테일 달래다, 사곡주, 감곡주, 벽주 등을 제조해 축제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우협회 충남지부에서 26, 27일 양일간 매일 오전, 오후에 한산소곡주갤러리 행사장 옆 부스에서 한우 무료 시식 코너를 운영하고 있어 충남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의 특별한 맛을 선보이고 있다.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장'에서 한우협회 충남지부에서 한우무료시식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충남명품주RIS사업단에서 개발 중인 ‘한산소곡주 모시 초콜릿 무료 시식과 한산면 3개 마을 부녀회가 준비한 향토 음식도 맛볼 수 있어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축제로 이어진다.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장’에서 소곡주를 구매하면 도자기 술병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축제 첫날인 26일에는 ▷도토리 난타의 색스폰, 장구, 난타, 민요 ▷한산자치센터 고전동아리의 한국무용 ▷한산어울림의 난타 ▷한산에어로빅동아리의 에어로빅 ▷평순아/유도회의 대중가요 ▷개막식 및 전통예술단, 뜬금팩토리, 아마프로 밴드, 놀플라워 밴드, 마오밴드의 개막공연 ▷나무그늘의 통기타 등이 개최되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에 참가한 소곡주 양조장들의 부스 모습
27일에는 ▷예그리나의 색소폰 공연 ▷온유무용단 SM ▷꿈터지역아동센터의 가야금/사물놀이 ▷아름다운 선 무용단의 한국무용 ▷전통예술단 혼의 창작무용 및 북 공연 ▷소문전통문화예술협동조합의 판굿/버꾸 등 전통연회 및 개인놀이 ▷부티파워의 난타/에어로빅/밸리댄스 ▷프른솔 밴드 강유진의 이벤트 ▷나무그늘의 통기타 등이 공연된다.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에 참가한 황제소곡주 관계자들이 관람객들에게 하트를 날리고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령 무용단-소풍가는길의 무용/오카리나 공연 ▷한산 금빛소리의 색소폰 ▷통키통키의 방송댄스 ▷어린이 밸리댄스와 우크렐라 ▷한산무용단의 무용/에어로빅 ▷아가페 색소폰봉사단의 색소폰 공연 ▷나무그늘의 통기타 연주 등이 기다리고 있다.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에 참가한 소곡주 양조장들의 부스 모습
서천 전통예술단 '혼'을 비롯한 20여 개 서천군 문화예술단체에서 진행하는 '서천군 풍악놀이 한마당', 건양대 산학협력단에서 진행하는 소곡주 칵테일 불쇼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이번 축제와 함께 충남디자인예술고 잔디구장에서는 전국 10개 팀이 참가하는 ’제12회 한산소곡주배 축구대회‘도 연계해 개최된다.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에 참가한 백제금강소곡주와 원조소곡주 부스
소곡주는 누룩이 적게 들어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500년부터 전승되어 온 명주 중의 명주인 한산 소곡주는 오랜 시간 발효와 숙성을 거쳐 빚어지기 때문에 맛이 매우 부드러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에 참가한 동자북과 최정자 명품 소곡주 부스
조혼이 유행하던 고려와 조선시대 어린 신부가 시집온 지 100일째를 기념하기 위해 부부가 마시던 합환주로 백년해로와 사랑을 기원하며 애용됐던 술이다. 또한, 조선시대 때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가 목이 말라 인근 주막에서 소곡주를 마셨는데 그 맛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마시다가 결국 과거를 치르지 못했다는 이야기와 도둑이 남의 집에서 소곡주를 몰래 마시다 취해 다리가 풀려 주저 앉았다는 일화 등 '술맛에 취하면 자리에서 일어설 줄 모른다'라고 해서 일명 ‘앉은뱅이 술’ 로도 불린다.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에 참가한 한산항아리소곡주 부스
100일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빚어지며, 예로부터 100일을 기념해 백년의 해로와 사랑을 기원하며 마셨던 합환주인 한산 소곡주는 소중한 100이란 숫자를 기념하기 위해 친구, 연인, 지인들끼리 한산소곡주를 주고 받기 위해 10월 10일을 ‘한산소곡주의 날’로 지정해 즐기고 있다.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에 참가한 백제금강소곡주와 원조소곡주 부스
이번 축제를 총괄하고 있는 노희랑 한산모시소곡주사업단 단장은 “올해로 제4회를 맞는 한산소곡주축제는 26일부터 일요일인 28일까지 진행되며, 1500년의 전통과 문화를 가지고 있는 소곡주축제에 오시면 소곡주를 무한대로 즐길 수 있다”며, “축제장에 오셔서 가족들과 함께 소곡주의 전통과 문화를 함께 즐기며 좋은 추억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에 참가한 이상재 명가 소곡주 부스
한산소곡주 축제장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천안->공주->서공주->청양->부여->동서천IC->한산시장)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당진->서산->대천->동서천IC->한산시장) ▶철도 장항선 (서울->대천->서천/약 3시간 30분 소요) 등을 이용하면 된다.
▲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 포스터
한편, 이번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는 서천군(군수 노박래)이 주최하고, 충남사회적기업협의회(회장 임동환), 한산소곡주홍보추진위원회(위원장 나장연), 충남명품주RIS사업단(단장 박여종) 등이 공동 주관하고 있다.
충남 서천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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