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볼거리가 점점 줄고 있는 제주도에 신개념 전시관이 개관한다. 오늘(11월16일) 제주 성산에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빛의 벙커(Bunker de Lumières)’가 오픈했다.
첫 전시작으로는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오스트리아의 예술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서거 100주년을 맞아 클림트의 작품들로 구성된 <빛의 벙커:클림트>를 선보인다.
가수 요조가 ‘빛의 벙커 ’ 인근에서 ‘책방무사 책방무사 ’를 운영하고 있는데, 파리 ‘빛의 아틀리에 (Atelier des Lumières)’에서 클림트전을 관람한 인연으로 이번 <빛의 벙커 : 클림트>전 오디오 가이드 녹음에 참여했다.
‘빛의 벙커’는 ㈜티모넷(대표 박진우)이 프랑스 문화유산 및 예술 전시 공간 통합 서비스 기업 컬처스페이스(Culturespaces)와 국내 독점 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아미엑스®(AMIEX®) 프로젝트이다.
프랑스 레보드프로방스의 ‘빛의 채석장(Carrières de Lumières)’, 파리 ‘빛의 아틀리에’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전시를 프랑스 이외 국가에서는 최초로 제주에서 만날 수 있다.
▲'빛의 벙커' 체험 영상(영상 플레이)
아미엑스®(AMIEX®)는 컬처스페이스가 개발한 미디어아트 기술로, 산업 발전으로 도태된 장소에 100여 개의 프로젝터와 수십 개의 스피커를 설치하여 각종 이미지와 음악을 통해 완벽한 몰입형 전시를 제공한다.
관람객은 거장들의 회화세계를 자유롭게 거닐며 시각, 청각 공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오감을 사로잡는 아미엑스®(AMIEX®) 미디어아트를 통해 클림트의 걸작들이 깨어나는 듯한 환상적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빛의 벙커 입구
전시가 열리는 곳은 제주 성산 커피박물관 내에 위치해 있으며 있으며, 본래 국가 기간 통신망을 운용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이었다. 900평 면적의 대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임에도 불구하고 흙과 나무로 덮어 산자락처럼 보이도록 위장되었던 이 지하 벙커가 제주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될지 기대된다.
▲지난 15일 대규모 기자단을 초청해 전시관람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빛의 벙커는 프랑스에만 관람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전시를 해외에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제주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제주를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보유한 문화 예술의 도시로 발돋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외국인이 즐겨 찾는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세화해변 등 유명 관광지와 근접해 있어 제주도 관광 콘텐츠의 질적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빛의 벙커' 미디어아트 공식 홍보 영상(영상 플레이)
제주= 양재필 여행산업전문기자 ryanfeel@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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