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서 학생·기업 단체도 에버랜드 티켓 구매 가능
2020-03-30 00:39:42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카카오톡에서 항공권과 철도 승차권에 이어 에버랜드 등 놀이공원도 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Kakao)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3월26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디지털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대표

 

향후 에버랜드의 단체 예약 티켓을 카카오톡으로 개별 발송할 수 있거나 에버랜드 식당 이용 시에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고 카카오톡에서 시간대 예약이나 메뉴 주문 및 결제도 가능하다. 또 에버랜드 주차장을 이용할 때에도 카카오내비나 카카오T주차앱을 이용해 빈 자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등 상당 부문 소비자 편의성이 증가될 전망이다. 사전예약을 통해 '발렛 파킹'(대리 주차)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카카오 측은 “가령 50명이 예약을 하면 티켓을 50장 뽑아서 나눠줘야 했던 걸 카톡으로 개인별로 뿌릴 수 있게 바꾸는 등 작은 부분부터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AI, 빅데이터 기술 및 플랫폼을 활용해 에버랜드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은 이미 단순 통신 플랫폼을 넘어서 BtoC와 BtoB의 활성화를 이끄는 BtoBtoC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한항공과 MOU를 체결했다. 항공권 결제부터 체크인 탑승까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코레일과도 같은 달 ‘생활 밀착형 철도서비스 제공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국내 4485만여 명(2019년도 기준)이 이용하는 '국민 앱' 카카오톡의 연결성은 기업의 수익성 및 향후 성장성까지도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코로나19바이러스(COVID-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증시가 충격파를 받기 전까지 카카오의 시가총액 및 외국인 매수세가 큰폭으로 증가한 것도 이 같은 시장의 전망을 방증하고 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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