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20개월간 월급이 없다면 상상이 되나. 매출 90% 감소는 상상 초월이다"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여행업 손실보장 촉구 기자회견에서 대한중소여행사연대(K-TAS) 강순영 회장(▲사진)은 흐느끼며 말문을 열었다.
2020년 3월 여행업은 가장 먼저 특별재해업종에 지정되었지만 1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매출 90% 이상 하락이 지속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거기에다 손실 보상에서 제외, 금융지원마저도 제외되는 기막힌 상황에 처해있다. 손실보상법에서 제외된 가장 큰 이유는 직접적인 행정명령이 없다는 것이다.
여행사는 영업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행정명령을 받지 않았다고 손실보상은 커녕 이제는 금융지원마저 받지 못하게 된 실정이다.
강 회장은 "여행가지마라고 하는 것은 행정명령이 아니고 국내여행패키지 모객을 2명이상, 4명 이상 하지 못하는 것도 행정명령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 11월초 손실보상법에 의해 보상이 이뤄지는 시기에 기재부는 보상이 제외된 여행업과 공연업 등 피해가 큰 업종과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업종에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지만 아무 발표도 없다"고 외쳤다.
이어 "매출 하락 90%를 경험해봤나. 직장인들이 어느날 갑자기 월급을 20개월동안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된다면 어찌하겠나. 하루에도 12번 안좋은 생각, 절망감, 좌절감에 힘들다. 몇개 되지도 않는 여행 예약은 그마저도 내일부터 추가되는 격리 10일로 취소가 될 예정이다. 변이 바이러스로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다. 중소여행사가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돌아봐달라. 손실 보상에 준하는 피해지원이 절실하다"라고 호소했다.
국회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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