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성급 비용으로 5성급 혜택 주는 모리셔스 리조트
2016-06-09 17:49:09 | 임주연 기자

티티엘뉴스 임주연 기자= 모든 휴양지가 그렇듯, 모리셔스에서도 ‘리조트’가 가장 중요하다. 뭐하지? 어디서 자지? 어떻게 가지? 결정하는 기준은 ‘리조트’다. 모리셔스는 인도양에서 가장 서비스가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여행업계에서는 ‘모리셔스를 가면 5성급 서비스를 4성급에서 받는다’고 말한다. 느긋하고 착한 국민성 덕분이란다.

어느 리조트를 골라도, 모두 완벽한 휴식을 제공하겠다는 의욕이 넘친다. 어느 노래가사처럼,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럴 때 모리셔스의 리조트를 초콜릿처럼 꺼내보는 게 어떨까.


모리셔스 남서부: 소피텔(SO Sofitel Mauritius)

모리셔스 조용한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So 소피텔 리조트는 모리셔스에서는 보기 드문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 전체 분위기부터 객실의 작은 도자기까지 겐조 다카다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제작됐다. So 부티크에서는 겐조 의상과 기념품을 판매한다.

 

이 리조트는 우아한 휴식, 웰빙, 안락함이 콘셉트다. 넓은 부지에 지어진 92채의 빌라는 하얀 모래사장과 아름다운 조경에 둘러싸였다. 부부는 마치 천국에서 단둘이 사는 느낌일지도 모른다.

이곳에는 왜 있는지 궁금한 시설이 있다. 야외 샤워시설이다. 물어보니 이 시설 덕분에 신혼부부의 높은 호감을 산다고 한다. 소피텔의 상징은 히비스커스 꽃으로, 화이트와 민트를 배경으로 한 꽃 자수가 곳곳에 놓였다. 

이곳의 비치빌라는 딱 두 채다. 3개의 객실과 2개의 욕실, 거실과 개인풀이 있다. 가든에 요가 파빌리온과 해먹이 있고, 파티시 셰프가 직접 찾아와 요리해준다. 허니문 패키지 200만원 중반대.


모리셔스 서북부: 뜨루오비슈(Trou Aux Biches Resort&Spa)

그랜드오픈 5주년을 맞은 뜨루오비슈 리조트는 리조트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유명하다. 리조트 내에서 다양한 스팟 사진만 찍어도 한나절은 금방 간다. 뜨루오비슈는 요새 직원들에게 직접 교육하여, 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곳은 모리셔스기업 비치콤버월드(Beachcomber World)가 만든 리조트다. 비치콤버월드의 8개 모리셔스 리조트는 한국인 방문객 숙박수의 30%를 차지한다.



뜨루오비슈에는 ‘오아시스’라는 메인 뷔페가 있다. 조식·중식·석식 모두 제공하는 이곳은 리조트 식사시간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곳인 만큼, 다양한 테마를 진행한다. 저녁 식사 시간에 인디안 나이트(Indian Night), 모리시안 나이트(Mauritian Night), 아시안 나이트(Asian Night) 등 일주일 내내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수영장 옆에 있어 시원한 풍경을 보며 식사할 수 있다. 허니문 패키지 200만원 중반대.


모리셔스 북부: 질와 애티튜드(Zilwa Attitude)




질와 애티튜드는 가장 아프리카다운 리조트라 내세우며 4성급이라 가격이 저렴해 인기를 얻고 있는 리조트다. 모리셔스에 9개 리조트를 관리하는 애티튜드(Attitude)그룹에서 가장 최근에 오픈한 214개 객실의 대규모 리조트다. 100% 모리셔스인 컨셉을 지향해, 모리셔스 국내산 소품을 사용한다.

바다가 내다보이는 탁 트인 로비와, 메인빌딩 곳곳 박힌 모리셔스 지도를 따라가면 아늑한 객실이 나온다. 대체로 인테리어가 모던하지만 모리셔스 작가의 소품이 포인트가 된다. 객실 고객에게는 밀짚모자와 비치 샌들을 선물로 준다. 와이파이가 제대로 터지지 않아 외부와 차단된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다. 허니문 패키지 100만원 후반대.


모리셔스 동부: 콘스탄스호텔, 럭스 벨마르 리조트, 포시즌 아나히타, 롱비치

모리셔스의 동부는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갖고 있는 곳이다. 그만큼 다양한 리조트가 몰려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포트루이스 시내는 조금 먼 편이지만 동부에서만 할 수 있는 현지투어와 해변이 있어 2~3일 머물기 좋다.
 

1)벨마 플라지(Belle Mare Plage)

모리셔스엔 사탕수수밭이 많다. 콘스탄스 호텔체인(Constance Hotel)은 사탕수수를 팔아 만든 모리셔스 현지기업이니만큼 그 자부심과 열정이 대단하다. 인도양 내 7개 리조트를 운영하며, 인도양에서는 선두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로 알려졌다.


 
특히 모리셔스 벨마 플라지(Belle Mare Plage)는 콘스탄스 리조트의 시초다. 해변과 객실간 거리가 20m로 가깝다. 이 때문에 수심이 얕은 바다에 대한 항의가 들어오기도 한다.

벨마 플라지 리조트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골프대회를 주최하며, 올해 11월에도 골프행사를 앞두고 있다. 처음으로 골프를 배우는 이들도 이곳에서는 골프를 경험해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전 투숙객에 빌라 마스터가 배정되고, 24시간 룸서비스가 가능하다. 허니문 패키지 200만원 후반대.


2) 럭스 벨마르 리조트 (Lux* Belle Mare Resort)

데이비드 베컴의 인테리어 전문가 켈리 호픈(Kelly Hoppen)이 인테리어 디자인에 참여한 이 리조트는 최근 리노베이션을 마무리했다. 초가지붕을 얹은 듯한 모리셔스의 전통적인 건물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각 객실은 아프리카·중국·인도·유럽의 4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147객실 중 121객실을 차지하는 주니어 스위트객실은 리조트의 열대정원과 수영장, 라군을 바라보게끔 설계됐다. 가족들이 방문하면 객실을 연결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럭스 벨마르 리조트는 모리셔스에서 가장 큰 규모라는 2000㎡에 달하는 수영장과 4개의 레스토랑, 국제 표준에 준한 골프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 리조트 근처에는 현지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통시장이 있고, 해안가마을에서 보트투어가 정기적으로 운행한다. 허니문 패키지 200만원 후반대.


3)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Four Season Resort at Anahita)

일로셰프섬 근처에 세워진 포시즌스 리조트는 명성에 걸맞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2010년 그랜드 오픈하였으며, 어니 엘스 디자이너가 만든 18홀 규모의 골프코스가 있다.
 
전객실 개인풀이 있는 단독빌라로 되어 있으며, 4가지 객실 타입이 있다. 정원을 바라보는 빌라(Garden Pool Vila), 바다와 가까운 빌라(Mangrove Pool Vila), 작은 섬에 있는 외딴 빌라(Ocean Vila), 해안가를 전세낸 듯 사용하는 빌라(Beach Vila)가 있다. 허니문 패키지 200만원 후반대.


4)롱비치 리조트(Long Beach)

모리셔스 상장기업 선리조트 그룹에 속한 롱비치 리조트는 선리조트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남아프리카에서 공수해온 자재로 만든 롱비치 리조트는 흰모래가 1km 넘게 펼쳐진 긴 해안(Long Beach)에 세워졌다. 기본객실인 스탠다드룸은 모리셔스 내 가장 큰 사이즈라는 평이 있다. 4곳의 테니스코트와 암병등반 체험장, 골프장, 발리볼 경기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다.

 
255개의 객실은 인도양을 바라보도록 설계됐다. 초록·빨강·분홍·하양이 조화롭게 섞인 인테리어와 모리셔스 전통기법을 살린 건축설계로 인해 독특한 분위기를 갖는다. 모리셔스인의 특유 건축형태인 방갈로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휴가를 지낼 수 있다. 허니문 패키지 200만원 초반대.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취재협조= 럭스벨마르리조트, 고모리셔스, 트래블팩토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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