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루이스, 샤마렐, 일로셰프…, 세계지리에 해박한 지식을 지닌 모 교수님도 금세 기억해내기 어려워했다. 모리셔스(Mauritius)가 그렇다.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르>가 뜨면서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가 세이셸로 신혼여행을 가면서, 모리셔스는 우리의 좌뇌에 ‘근처 휴양지 모리셔스’라는 색인을 심었다.
▲모리셔스 근처 이웃 섬 지도, 구글맵 캡처
하지만 서쪽 지역의 이색적인 매력은 사파리에서 발견할 수 있다. 서쪽에서 약간 남쪽으로 향하면 카셀라 네이쳐 앤 레저파크(Casala Nature & Leisure Park)가 있다. 쿼드바이크나 세그웨이를 타고 초원을 활주하거나 짚라인에 몸을 맡기고 활공하며 사슴, 얼룩말, 거북이, 새와 친해질 수 있다. 밀림의 왕 ‘사자’도 생활한다. 사자의 컨디션을 봐서 1시간 정도 꼬리를 잡고 걷는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한때 배우 고아라 씨가 모리셔스에서 사자와 어울린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진 적도 있었다. 참고로 이곳의 동물은 철저하게 존중받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학대와 분간하기 어려운 그런 조련이 아닌, 어릴 적부터 사람과 교감하는 생활을 한다”고 말한다. 조련사의 눈빛과 손놀림, 먹이를 보면 사실임을 금세 알 수 있다.
▲사자와 교감하는 Walkin with Lion program. 트래블팩토리코리아 제공
남동쪽에는 블루베이(Blue Bay) 해양공원이 있다. 38종의 산호, 72종의 어류가 생활하는 바다정원이다. 스노클링을 하며 블루베이를 구경하거나 바닥이 투명한 유리인 보트를 타고 블루베이를 둘러볼 수 있다. 글=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취재협조= 에어모리셔스, 에미레이트항공, 트래블팩토리코리아(TFK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