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캐나다는 지난 4월 1일부터 백신 2차 접종 완료자에 한해 입국 절차 간소화를 시행했다. 이제 사전 PCR 검사 없이 백신 접종 증명서만 있으면 별도의 격리 조치 없이 캐나다 입국이 가능해진 상태다.
현재 캐나다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이 폐지되었고, 대중교통, 의료 기관 등 일부 장소에서 유지중인 마스크 착용 의무도 4월 27일이면 모두 해제될 예정이다.
달라진 분위기는 단연 공항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에어캐나다 측은 "그전에 PCR 검사가 무작위였다고 해도 불과 지난달까지 거의 모든 입국자들이 PCR 검사를 받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정말 랜덤으로 검사를 받는 형태라고 봐도 된다"며 달라진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랜덤으로 PCR테스트를 받게 되도 도착지에서 검사 결과를 받을 수 있다. 가령 인천에서 밴쿠버를 거쳐 오타와를 가는 일정이라면 오타와에서의 숙박지에 도착해 검사 결과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캐나다 입국시 필요한 여행자의 모든 정보를 입력하는 어라이브캔(ArriveCAN) 화면
캐나다의 경우 코로나 이후 안전과 보건에 대한 여행자들의 욕구가 높아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여행지다.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내 다양한 국가들로부터 수요가 몰리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한국을 경유해 캐나다에 입국하는 수요가 폭증해 한국발 캐나다 항공권 예약도 당장 이달부터 쉽지 않다.
©Banff & Lake Louise Tourism - Shannon Martin
코로나 이후 전 세계의 여행지들이 자연친화적 매력을 강조하고 있는데 캐나다는 야생의 자연이 머나먼 오지가 아니라 도시와 연결되어 있는 점이 차별화로 꼽힌다.
아웃도어의 관문 혹은 베이스캠프가 되는 도시들은 안락한 숙소와 국제적인 수준을 만족시키는 미식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캐나다를 구성하는 토착 원주민, 프랑스 문화, 다양한 인종과 커뮤니티는 로컬 문화를 체험하기 원하는 여행자들을 만족시킨다.
캐나다관광청은 이와 같은 ‘캐나다 최고의 것’을 통해 여행자가 ‘최고의 자기 자신’과 연결되는 경험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캐나다 여행자에게 깊이 있는 교감의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방역 완화를 계기로 캐나다관광청도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소비자 여행 캠페인을 론칭한 가운데,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도 캐나다의 각 지역 관광청과 협력하여 소비자와 여행업계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오고 있다.
이영숙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는 “캐나다의 시그니처인 로키, 단풍, 오로라, 나이아가라 폭포 등 경쟁력 높았던 캐나다 테마 여행과 밴쿠버, 토론토, 퀘벡시티 등 주요 여행 관문 도시를 ‘쉼’ 있는 힐링 여행지로 재조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캐나다가 지닌 최고의 자연, 문화, 음식, 사람들과 제대로 교감하며 진정한 휴식을 취해 여행을 마친 뒤 더 성장한 나로 돌아올 수 있는 여행경험을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업계와 다양한 협업을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캐나다관광청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눈길을 끌고 있다.
©DESTINATION ONTARIO
캐나다관광청의 보고서(Tourism’s Big Shift: Key Trends Shaping the Future of Canada’s Tourism Industry)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여행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웰빙, 야외 활동, 문화 활동 등을 통해 자기 계발과 삶의 질적 풍요로움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는 캐나다관광청의 새로운 방향은 여행자가 캐나다의 대자연과 사람, 자기 자신과 다시 연결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스스로가 더 나아지는 경험을 제공하겠다(When you travel in Canada, You go back better)이다.
관광을 통해 캐나다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방문객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상호 존중과 지속 가능한 공존의 의미다.
이 대표는 “세계 여행 산업을 선도하는 캐나다관광청의 새로운 전략적 키워드는 ‘커넥션, 즉 교감’이다. 여행지에 충분히 머물면서 대자연, 도시, 현지인, 커뮤니티 등을 제대로 만나는 동안 여행자와 지역 사이에 깊은 ‘교감’이 생기고, 이로 인해 여행자와 여행지 양쪽이 모두 향상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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