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1차 유상증자 100% 청약
2022-05-04 15:21:31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에어프레미아 항공사가 4월29일 1차 유상증자에서 100% 청약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재무기반 확보를 이어가게 되었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주주배정 방식으로 580억 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결의하고 1, 2차에 걸쳐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진행된 1차 배분 290억 원은 JC파트너스 및 박봉철 회장 컨소시엄과 기존의 기관투자자, LA 교민회 및 임직원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100% 청약에 성공하였다. 남은 290억 원 규모의 2차 유상증자는 6월 중순경 진행될 예정이다.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은 항공기 추가 도입, 부품 확보 등 안전운항체계 강화와 아울러 장거리 노선지점 개설 등 사업 확장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 엔데믹 기조로 항공업황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부분과 함께 에어프레미아가 다른 LCC와 달리 소형 기종이 아닌 처음부터 보잉 787-9 중대형 기종을 도입하여 미주,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등 차별화 요인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에어프레미아는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를 표방하면서 비즈니스급의 서비스를 누리면서도 가성비가 좋은 프리미엄이코노미 좌석 도입, 기내식 및 와이파이 제공, 대형 좌석 모니터 설치 등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와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한국-독일 운수권을 획득하면서 장거리 노선 개척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공정위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시 독점으로 인한 경쟁 제한성이 우려된다며 조건부 인가를 내준 부분도 에어프레미아의 장거리 노선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17년 7월 설립되었으며, 19년 3월 항공운송사업면허를 획득하고, 21년 8월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3개월 정도 운항한 바 있다. 이후 21년 12월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시작으로 호치민, 방콕, 키르기스스탄 등에 밸리카고를 활용한 화물 노선 운항을 이어오고 있다. 국제여객노선 취항은 6~7월경 싱가포르 및 LA 취항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후 베트남, 방콕뿐 아니라 캐나다, 하와이, 뉴욕, 스페인 등 장거리 노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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