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 전세기 및 정기편 운항재개로 반색한 미야기현 서울사무소 30주년 기념 간담회
2023-02-08 20:52:40 , 수정 : 2023-02-09 01:30:14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일본 미야기현 서울사무소가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간담회를 1월3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했다.

 

미야기현 서울사무소는 2022년 12월 1일로 설립 30주년을 맞이했다. 1992년 미야기현과 한국과의 경제교류 촉진을 목적으로 설립한 미야기현 최초의 해외 사무소로, 그간 한국과 일본의 민간 교류의 가교 역할을 담당해왔다. 특히 과거 양국 정치권의 반목과 한국인의 반일 감정 등의 이슈가 극심할 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양국 간의 교통이 단절된 중에도 미야기현 서울사무소는 지속 운영하며 민간 외교기관으로서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도 신야 미야기현 부지사(공익사단법인 미야기현국제경제진흥협회 이사장)

 

공익사단법인 미야기현국제경제진흥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엔도 신야 미야기현 부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한국에 다시 방문할 수 있어서 반갑다"며 "센다이-서울 간의 항공여객노선과 센다이-부산 간의 항만 노선 교류로 연간 수출액은 사무소 설립 당시의 7배 가량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년 간 왕래가 어려웠지만, 다시 양국 간의 인적 물적 교류와 외교 관계가 친밀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아이보시 코우이치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아이보시 코우이치 주한일본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는 "드디어 방문 규제가 완화되어 향후에는 인적 및 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양국 간의 민간 교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활발하게 지속돼야 하며, 이를 위해 미야기현서울사무소의 역할은 앞으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계화 주센다이대한민국총영사관 전 총영사

 

양계화 주센다이대한민국총영사관 전 총영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도 쓰지이 타쿠 미야기현 서울사무소 소장이 역할을 잘 감당해줘서 학교 등의 교육기관 교류와 기업 교류, 관광 홍보 등이 단절 없이 잘 진행될 수 있었다"며 "특히 미야기올레의 새로운 코스도 오픈을 앞두고 있어 서울-센다이 등의 항공노선 정규편 취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센다이국제공항의 민영화 성과를 발표한 오카자키 카즈히코 센다이국제공항 주식회사 이사(항공영업부장)

 

오카자키 카즈히고 센다이국제공항 항공영업부장(이사)는 "항공 수요 회복을 위해 한국 및 중국용 웹사이트와 동영상 공개, 법인 회원을 위한 주차장 이용료 50% 할인특전, 라인 포인트 프로그램을 활용한 프로모션 등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아시아나항공(OZ)의 센다이 전세기 운항 재개 소식이 화제가 됐다. 정재필 아시아나항공 서울여객지점 판매기획팀 부장은 "모두투어가 3월18일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전세기 상품 판매를 담당한다. 5월 골든위크 때에는 정규편도 운항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모두투어 측은 "이번 단독 전세기 상품은 아시아나항공 센다이 왕복 직항 전세기를 이용해 3월 18일 오직 1회(174석) 출발하며 예약과 동시에 100% 출발이 보장된다"며 "전세기 대표 상품 `미야기/야마가타 명품 온천 4일`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온천의 배경이 된 료칸풍의 온천호텔 2박과 센다이 시내 호텔에서 1박을 하는 일정으로 구성했다. 기존의 일본 패키지 상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동북부 지역의 핵심 관광지인 일본 3대 절경 마츠시마 해변을 비롯하여 △즈이간지 △고다이도우 △야마데라 등과 센다이 시내에서 자유 관광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츠시마

 

미야기현 서울사무소는 2월9일 <센다이방송>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센다이-서울 정기편이 올해 4월 하순 이후로 재개할 수 있게 아시아나항공이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편의 운항 편수는 당분간은 주 2회 왕복에서 3회 왕복 운항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2월9일 전했다. 

 

서미영 미야기현 서울사무소 부장은 "센다이 공항의 국제선은 연말연시에 태국의 방콕을 잇는 전세기편이 운항된 것을 계기로, 대만의 타이베이와의 정기편 재개, 서울과의 전세기편 운항 등 편수를 서서히 늘리고 있다. 한국에서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 정기편 재개는 코로나 사태로 침체된 미야기현 내 관광 수요 회복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센다이방송의 보도 영상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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