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곳에서 상쾌하게 라운딩··· 산림욕에 온천욕까지 일석삼조 효과
2020-12-31 09:43:19 , 수정 : 2020-12-31 12:28:45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2020년은 ‘위드 코로나19’(with Covid-19) 시대로 부를만하다. 년초부터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은 ‘세계적 대유행’을 일으키며 ‘위드 코로나19시대’로 올해를 정리하게 했다.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도 유행했다. 대면활동이 줄어든 사람들의 스트레스지수가 높아져 우울증 등을 야기했다는 거다.

 

연령과 상관없이 즐겁게 운동하면서 멋진 풍경도 감상할 수 있고, 소규모의 친목관계도 형성할 수 있는 골프는 ‘위드 코로나19시대’에 ‘코로나블루’를 해소할 수 있는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다.

 

 

비행시간이 가깝고 멋진 골프코스와 라운딩을 즐기기에 최적의 기온 및 자연환경이 있는 일본 미야기현은 특히 타 지역보다 한적하게 라운딩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코로나19가 완화돼 관광교류가 허용되면 많은 골퍼들의 예약 1순위로 꼽히는 지역이 될 전망이다.

 

그중 센다이는 혼슈지방 북단에 위치해 있다. ‘숲의 도시’라는 애칭에 어울리는 자연미, 여름에는 시원한 날씨를 자랑한다. 여기에 국적 풀서비스캐리어(FSC)인 아시아나항공(OZ)의 편리한 스케줄까지 갖춰져 있어 골프 애호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동북지역 여행사를 운영하는 이정임 대표(랜드 코디네이터)는 “비행시간도 인천공항에서 센다이공항까지 2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고 주요 고급 골프장들이 공항에서 멀지 않다. 미야기현은 산림이 울창하다보니 자연친화적인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며 산림욕도 즐기고, 또 맛있는 쌀쌀로 만든 특산주를 즐기려는 분들로 인기가 많다. 최근 백신 접종 소식이 들리며 다시 문의도 들어오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3박4일에서 4박5일 코스로 골프를 즐기는 분들이 많다. 특히 도갓타온천, 나루코온천 등 일본에서도 최상급의 수질과 치유의 효능이 소문난 천연온천이 많이 있다. 라운딩 후에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기에 제격인 환경을 갖췄다”고 미야기 골프여행의 장점을 설명했다.

 

 

리후 골프클럽

 

 

리후 골프클럽도 JLPGA 미야기TV배 던롭 여자 오픈 개최지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 대회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대회로 원재숙(1994년), 고 구옥희(1999-2000년), 이지희(2016년) 프로 등이 우승한 바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원재숙, 이지희, 고 구옥희 프로골퍼 

 

 

1992년에 개장한 리후 골프클럽은 인/아웃코스 18홀, 파 72, 6567야드로 설계했다. 미야기현에서 뿐만이 아니라 일본 전역에 좋은 골프클럽으로 평가받고 있다. 18홀 모두가 다른 풍부한 개성을 지닌 코스 레이아웃과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최대한 살려 여유롭게 라운딩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하지만 미묘한 기복과 전략적으로 배치된 벙커와 연못이 있어서 난이도 중상급의 골프장으로 인식하면 좋다.

 

센다이국제공항에서는 차로 30여 분만 가면 리후 골프클럽에 도착한다.

 

 

 

미야기 자오 컨트리클럽

 

 

자오산 영봉의 웅대한 경관을 감상하며 라운딩을 하는 즐거움이 있는 코스다. 인/아웃 18홀, 72파, 6774야드로 설계된 코스는 완만한 구릉이 펼쳐져 있고 숲의 상태를 최대한 보전하며 자연친화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연습장도 훌륭하다. 전체 16 타석에서 300 야드 길이의 연습장으로 시작 전에 드라이버 상태와 본인의 영점을 조절할 수 있다.

 

 

 

 

센다이 미나미 골프클럽

 

 

 

잭 니클라우스는 세계적인 프로 골퍼이기도 하지만 명 코스 설계자로도 유명하다. 그가 일본 동북지역에 야심차게 설계한 멋진 코스가 센다이 미나미 골프클럽에 있다.

 

구릉지코스로 벙커와 페어웨이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페어웨이가 넓어서 장타자에게 유리할 것 같지만, 정확한 샷이 요구되는 섬세한 구조로 설계돼 있다. 예술 작품 감상과 수준 높은 코스를 공략할 수 있는 곳이다.

 

 

코스는 인/아웃 18홀, 72파, 6235야드로 구성돼 있다. 클럽하우스에서는 우동, 카레, 돈까스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센다이공항에서는 차로 45분 정도 걸린다.

 

 

 

 

미야기노 골프클럽

 

 

태평양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라운딩 할 수 있는 이국적인 골프코스가 미야기노(아코디아) 골프클럽에 있다. 인/아웃 18홀, 파 72, 6485야드로 설계된 코스는 인/아웃 코스의 특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9홀은 페어웨이가 평평한 편이어서 탁 트인 느낌으로 드라이브 샷을 날리기에 좋다. 이후 9홀은 변화가 심해 정교하게 아이언샷을 칠 수 있는 골퍼에게 유리한 편이다. 연습장은 250야드 길이로 16개가 있다.

 

 

 

 

자료 자문= 이정임 대표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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