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22년만인 2023년 3월2일 누적 환승객 1억 명을 돌파했다.
인천공항 환승객은 개항당시인 2001년 163만 명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9년 723만 명을 기록하였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2021년에는 54만 명 수준까지 급감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2022년에는 전년 대비 400% 성장한 271만 명을 기록하며 중국‧일본 등 경쟁공항 대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기념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월2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232번 게이트 앞에서 누적환승객 1억 명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사진 왼쪽)이 1억 번 째 환승객(사진 오른쪽)에게 행운의 열쇠를 증정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및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1억 번 째 환승객에게 행운의 황금열쇠, 대한항공 왕복항공권 및 그랜드하얏트 숙박권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는 등 인천공항을 환승지로 선택해준 여객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공사는 2023년 다양한 환승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해 환승객 수요회복을 견인함으로써 코로나 회복기 동북아 환승수요 경쟁우위를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공사는 환승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미주-동남아, 일본-유럽 환승축을 한층 더 공고히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지 여행사를 초청하여 인천공항 환승시설 견학 및 환승투어를 체험하는 팸투어, 연간 30여 건 이상의 현지 설명회 및 로드쇼 등 오프라인 마케팅을 본격화함으로써 인천공항의 환승시설 및 서비스 우수성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하계 성수기 기간 인천공항을 찾는 여객들을 환영하는 ‘웰컴 백(Welcome Back) 패키지’를 선보인다. 웰컴 백 패키지는 여행심리 자극을 위한 SNS 마케팅, 공항 내 상업시설 할인 프로모션, 지난 1월부터 재개된 무료 환승투어 및 1박 이상 환승관광 상품인 K-스탑오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여객들에게 인천공항만의 특별한 ‘환승경험’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인천공항 전체 여객의 20%를 차지(2019년 기준)하는 중국을 비롯한 코로나 이후 후발 국경재개 지역(일본, 대만, 홍콩 등)의 공급과 수요를 활성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던 항공사 노선 회복 촉진 프로그램인 ‘네트워크 리부팅 2.0’을 통해 그간 회복이 부진했던 노선의 공급력을 확충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수요가 위축되었던 지역에 대해서는 ‘웰컴 투 ICN’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하여 공급과 수요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리부팅 2.0(Network Rebooting 2.0) : 코로나 19로 운항이 축소된 지역별 핵심 노선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지원책으로, 높은 운항 회복도를 달성한 노선-항공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운영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웰컴 투 ICN(Welcome to ICN) : 항공사에 한국行 인바운드 여객 유치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하는 인바운드 여객수요 촉진 프로그램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신공항 건설 및 기존 공항 확장 등 공항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동북아 허브공항 지위를 둘러싼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만큼, 공사는 관광–항공-공항 산업의 상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마케팅 툴 개발 등을 위해 정보 공유 및 마케팅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공항의 환승객 수요는 그 공항이 얼마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이다”며, “공사는 환승시설 및 서비스 개선 뿐 만 아니라 환승지 선택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최적의 항공네트워크를 확립함으로써 글로벌 메가허브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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