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에미레이트항공(EK)이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약 2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성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항공사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마련한 펀드 규모 중 최고 수준으로 조성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향후 3년간 약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진행을 통해 다양한 업계의 선두주자들과의 파트너십을 맺어 지속가능한 연료 및 에너지 관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펀드는 항공기 운항, 연료 구입 등의 운영 비용에 사용되지 않고, 기술 개발 및 연구에 집중적으로 사용된다.
팀 클락 에미레이트항공 사장은 “이번에 마련한 펀드는 에미레이트항공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라며 “에미레이트항공은 항공업계에서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있으며, 항공업계가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 및 투자를 진행하며 기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의 환경 규제 및 전략은 탄소 배출 저감, 윤리적 소비, 야생동물 및 생태계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중에서도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에미레이트 항공은 올해 초 보잉 및 G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100% 지속가능한 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SAF)를 사용한 보잉 항공기에 대한 시범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해당 시범 운항은 지난 1월에 실시한 지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안전성 및 신뢰성을 다시 한번 점검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에미레이트항공은 항공업계의 탄소 발자국 감소를 위해 IATA, 에너지인프라부, 세계경제포럼 등과 협력해 왔다. 특히, 가장 효율적이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노선을 구축 및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 15일부터 종이 탑승권을 단계적으로 폐지하여 낭비되는 종이를 줄이고, 승객들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체크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 종이 탑승권 대신 디지털 탑승권을 제공받는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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