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대만 방문 1위는 한국인··· 제36회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서 지원금 등 양국 300만 교류 목표 공표
2023-06-14 20:52:17 , 수정 : 2023-06-14 21:08:18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대만 관광협회와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공동 주최한 '제36회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에서 2023년 1분기 기준, 대만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의 수가 14만8000명을 기록하면서 외국인 방문순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13일 강원도 강릉시 세인트존스 호텔에서 개최한 이번 회의를 위해 대만은 장시총(張錫聰) 대만 교통부 관광국장과 예쥐란 대만관광협회 회장, 농업위원회 임무국, 지룽시, 타이베이 시, 난터우 현, 자이 현, 핑둥 현, 이란 현, 롄장 현 및 국내 여행사·호텔·항공사 대표 등 70여 명의 대만 여행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여행업협회, 강원도, 강릉 시 및 관광업계 대표 등 120명이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에 참석했다.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는 1974년부터 공동으로 시작하여 매년 대만과 한국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트래블 버블 제도에 따라 대만에서 코로나 기간 중 첫 양국 대면 회의가 진행되어 대만의 교류의 끈끈한 우정과 중요성을 보여줬다. 

 

올해는 200명 가량의 한국 및 대만 관광업계 주요 인사들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균형 잡힌 한국-대만 간 상호 교류 방법 및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올해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 의제는 '한국·대만 간 상호 교류 300만 명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 관광 재개 전략'으로 정해 한국·대만 관광시장 활성화 전략,테마관광 활성화 계획, 지방도시의 관광전략 등 3대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대만 측은 크루즈, 철도 및 예술제의 관광 활동과 매력적인 항만, 산과 바다, 자연풍광을 소개하며 더 많은 한국측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대만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확장시켜 더 많은 한국 여행객을 유치하여 대만 현지의 미를 깊이 탐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시총 국장(사진 ▲)은 "제36회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는 코로나 발생 이후 양국 간 이뤄지는 첫 교류 회의로, 한국-대만 간의 관광 교류 추진 및 상호 방문 협력을 위한 역대 회장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양국의 관광 교류는 현재 가장 균형 잡힌 이상적인 모습을 구현하였다"며 "이에 공헌한 '한국여행업협회'와 '대만관광협회'에 큰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측 단체 여행사와 대만 랜드사가 협력하여 '국제 관광객 유치 가속화 방안'을 운용하여 공동으로 대만을 방문하도록 장려하고, 동시에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00 TWD(약 21만 원)의 소비 지원금을 지급하는 '대만 여행, 황금기 Taiwan, the Lucky Land' 이벤트를 홍보했다. 

 

대만 측은 현재 한국인들의 참여가 활발하여 단체팀 신청 수 1위, 자유여행 경품 추첨 등록 수는 홍콩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어 한국인의 대만 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한국-대만 상호 교류인구는 245만 명에 달했으며, 대만 방문 한국 관광객은 올해 1분기 대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만 교통부 관광국은 한국 여행객이 대만을 최우선 여행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나는 대만족입니다'(臺灣族 大滿足)를 홍보하고, 대만의 미식, 로하스, 생태의 아름다움을 추천하며, 화련 및 타이동의 화동 지역으로의 전세기 여행 일정을 장려하고, 관광 및 골프 등 고소비 고객 군을 장려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회의에서 한국 대표단이 언급한 한국 관광객들이 즐기는 등산과 자전거 등의 다채롭고 심도 있는 액티비티 여행 상품과 인센티브 지원 방안으로 한국 관광객들이 대만을 방문해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편 2024년 제37회 한국-대만 관광 교류 회의는 대만 자이 현에서 개최한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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