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일본관광청과 우리 문화체육관광부가 한일 양국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한일 관광 세미나'를 7월25일 서울 강남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홀에서 개최했다.
일본관광청은 방일 인바운드 관광을 장려하기 위해 일본의 지방공공단체 및 관광지역조성법인(DMO), 민간 사업자 등이 실시하는 특별한 체험 콘텐츠와 행사 창출 등을 지원하는 ‘관광재시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일본을 찾는 한국인들의 관광을 더욱더 활성화하기 위해 ‘한일 관광 세미나~Discover Japan’s New Treasures!’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종택 한국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왼쪽)과 다카하시 이치로 일본관광청 장관(오른쪽)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세미나에는 박종택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 사이토 데쓰오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 다카하시 이치로 관광청 장관,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다카하시 히로유키 일본여행업협회 회장 등 한일 정부 관계자 및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다카하시 이치로 일본관광청 장관(사진 ▲)은 인사말에서 "한국의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분께 깊은 애도를 전하고 하루빨리 복구와 재건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이후 방일 외국인 1위는 언제나 한국인으로 한국은 일본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난 일본은 각 현들이 지방색을 드러내는 특별한 체험형 여행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은 그 중 몇가지롤 소개할 예정이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일본 지역의 매력을 다시 알고, 꼭 방문해서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치로 장관은 "올해는 한국 방문의해로 알고 있다. 일본에서도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일 양국의 인적교류 확대, 양국간의 관광업계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종택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 국장(사진 ▲)은 “지난 3월의 한일 정삼회담 이후 양국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었고, 특히 일본 젊은 세대들의 올 여름 선호 여행지 1위가 서울이라는 것은 한국 정부 입장에서도 큰 기대를 하게 된다. 양국의 여행객들이 서로의 수도권뿐 아닌 지방 곳곳으로 방문하는 것은 양국 지방 발전으로도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카하시 히로유키 일본여행업협회(JATA) 회장은 양국 관광교류, 특히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추진하고 있는 일본인들의 한국 방문 확산 계획을 밝혔다.
히로유키 회장은 일본 여행업계에 “일본여행업협회와 일본관광청은 해외여행 장려 캠페인 '지금이야 말로 해외여행'을 진행하고 있는데, 22개 해외여행지 중에 한국도 속해 있다"며 "한국은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가장 매력 있는 나라 중 하나임에는 변함이 없다”며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소녀시대와 BTS 등 한류 열풍이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한국을 찾는 일본인 여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히로유키 회장은 캠페인 중에 하나는 여권 발급 지원이라고 소개했다. 여권 취득 비용 지원 활동을 홍보해 해외여행 관심을 고취하겠다는 취지. 히로유키 회장은 "한국관광공사에서도 500명의 여권 발급 비용을 지원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일본여행업협회는 일본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멋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럭셔리 코리아'를 강조하여 고부가가치를 이룰 수 있는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또 한국의 지방을 알리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일품 식도락 30선을 알리며 지역 관광 및 음식 홍보에 힘쓰고 있다. 히로유키 회장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관련 콘테스트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학여행을 비롯한 청소년 관광 교류 확대를 통한 방한 계획도 발표했다. 히로유키 회장은 "한국의 167개 자매 도시, 자매 학교 교류 활성화, SDGs 등 새로운 교육 여행 소재 제안, 지방도시 방문을 늘리기 위한 인센티브 검토, 프로모션의 추가 강화 등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행에미치다 현구민 이사(COO)가 오키나와의 최북단 지역에 있는 쿠니가미손과 히로시마 다케하라시를 여행한 경험을 소개했다. 또 한일 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김재중 씨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여행지’를 주제로 KBS 아나운서 출신인 이지연 아나운서와 토크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재중 씨는 “일본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언제든지 또 가고 싶은 곳은 가루이자와와 하치노헤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구민 여행에미치다 COO
▲왼쪽부터 김재중 씨, 이지연 아나운서
한편 일본 관광청은 행사장 앞 로비에 히로시마의 거리 풍경, 이국적인 오키나와 국제거리, 광활한 대자연의 구니가미무라 등 5가지 포토월과 벚나무 등을 설치해 일본 여행을 연상케 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행사에 참석한 인플루언서들은 다양한 테마의 포토월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들뜬 분위기를 조성했다.
일본 관광청 관계자는 “올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이번 행사로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전에 없던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한일 관계 개선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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