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및 향후 1년내 국내외 여행수요 급증 전망치 나와
2023-07-19 15:37:36 , 수정 : 2023-07-19 15:37:54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올 여름휴가를 비롯해 향후 1년 안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인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기관 및 기업들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석 결과치를 발표하고 있다. 

 


◆여름휴가 해외여행 계획 전년 比 2배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표한 '해외여행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 기간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의 비중은 전년 대비 2배 이상(15.5%→38.1%) 증가했다. 

 

공사 측은, 전년도에는 코로나19 등 안전등의 문제로 해외여행을 계획하지 않았던 40~50대가 다시 해외여행 시장에 돌아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들은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갈 수 있는 가성비가 좋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휴양지인 동남아와 일본을 선호하는 패턴이 뚜렷했다.


 
해외여행 예상 지출경비는 1인 평균 약 252만 원으로, LCC 공급 확대에 따른 항공운임 안정화에 힘입어 작년(평균 277만원) 대비 9% 가량 감소했다.

 

떠나고 싶은 해외여행지는 비행시간 6시간 이내의 중·단거리 노선이 강세를 보였는데 베트남 다낭(6.2%), 태국 방콕(5.5%), 괌(4.9%), 일본 도쿄(4.9%), 일본 오사카(4.6%)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동반인은 ‘가족/친지(58.3%)’가 ‘친구/연인(25.1%)’, ‘혼자(14.3%)’, ‘직장동료(1.3%)’ 등과 비교해 과반수를 차지하였다. 

 

이는 40~50대의 여행수요 증가에 따라 가족여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선호 활동은 ‘음식 관광(20.8%)’과 ‘자연 풍경 감상(18.2%)’이 1, 2위를 차지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만큼 하계 성수기 기간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킹닷컴이 집계한 조사에서 응답자 중 한국인은 올여름 방문하려는 여행지를 '국내'로 답한 비중이 48%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동아시아(15%), 동남아(11%), 유럽(7%), 오세아니아(6%) 순으로 나타났다.  

 


◆ 향후 1년 내 꼭 여행 간다

 

부킹닷컴이 한국인 800명을 포함해 아태지역 11개국 8800명을 설문해 진행한 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71%가 향후 1년 내에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그냥 떠나고 싶어서'(49%), '재충전하고 싶어서'(38%)라는 목적이 '서핑, 스키 등 모험'(12%)이나 '스포츠, 콘서트 등 이벤트'(11%)와 같은 외부적 요인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돼 휴식, 리프레시를 위한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응답 비중만 봐도 한국은 ‘휴식’(68%)이 조사에 응한 11개국 중 가장 높은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미식’(29%), ‘경험을 통한 변화’(27%) 등으로 나타났다. 

 

계속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국내 여행객들은 여행 지출에 대한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향후 1년 동안 작년이랑 같거나 많은 빈도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69%에 달해 홍콩(74%), 일본(73%), 중국(72%)과 함께 가장 상위권에 랭크됐다.

 

 

또한, 한국인의 64%(아태지역 59%)가 여행 비용을 유지하거나 늘리겠다고 응답했으며, 숙박도 비슷한 수준이나 더 럭셔리한 옵션을 선택하겠다고 말한 응답자가 66%나 차지해 홍콩(72%), 일본(69%) 다음으로 한국이 3위로 높게 집계됐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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