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여행하는 한국인, 세계 여행시장 트렌드세터 등극
스카이스캐너, ‘2023 트래블 인사이트’ 발표
응답자 40% 혼자 여행 선호 · 54% "재정 상황 관계 없어"
2023-07-12 23:34:17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스카이스캐너(Skyscanner)가 한국인 여행객들의 새로운 여행 행태와 트렌드를 아우르는 네 가지 주요 특성을 도출한 '2023 트래블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2023 트래블 인사이트'는 스카이스캐너의 독자적인 검색 및 예약 데이터와 한국, 싱가포르, 인도에서 3000명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수집된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 

 


 

◆ 혼자서도 잘하는 한국인 여행객

 
리포트에서 분석된 한국인 여행객들의 주요 특성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나 홀로 비행= 한국인 여행객 중 40%는 다음 휴가에 혼자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35세에서 44세가 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5세에서 34세(49%)가 뒤를 이었다. 한편, 6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비교적 많은 응답자인 47%가 혼자 여행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행덕후= 스카이스캐너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절반 이상이 금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더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응답했다(54%). 아울러, 계획했던 모든 여행을 마친 후에도 돈이 남는다면, 저축, 쇼핑 등 다른 용도로 사용(35%)하는 대신 한 번 더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응답했다(61%).


▶노노멀(No-normal) 여행족= 압도적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비교적 덜 알려진 새로운 여행지를 방문하는 등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위해 예산을 늘리거나 여행 일정을 조정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86%). 

아울러, 쇼핑 또는 스포츠 이벤트 참가보다는 해당 여행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 또는 경험을 위해 돈을 지출할 의향이 더 높았다. 베트남은 최근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여행지로, 특히 아름다운 해변, 풍부한 문화와 농업 경관으로 유명한 다낭, 나트랑, 호치민 등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스마트 여행자= 한국인의 여행 계획은 저렴한 항공권을 찾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스카이스캐너 측은 설명했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항공권이 저렴한 기간을 적극적으로 검색하고, 그에 따라 여행을 계획한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도 한국인 여행객들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주로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인천-시드니 왕복 직항 항공권은 한화 86만3640원부터 시작하지만, 같은 기간 내 인천-싱가포르 왕복 직항 항공권은 한화 43만3050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더 저렴한 비용으로 도시적인 분위기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여행지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 측은 ‘가격 변동 알림 받기’를 설정하면 관심 있는 항공권의 가격이 변동될 때마다 알림을 받아볼 수 있어 목적지를 변경하지 않아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스캐너 데이터 기반 한국 이용자가 향후 6개월(출발일 기준) 동안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여행지

 

◆ 인플레이션으로 재정 상황 어려워도 여행엔 관계 없어

 

한편, 물가 상승이 여행 계획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에도 불구하고, 54%의 한국인이 재정 상황에 관계없이 여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싱가포르 여행객(23%)과 인도 여행객(35%)의 응답과 차이를 보였다. 

 

스카이스캐너의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 제시카 민(Jessica Min)은 “한국인은 여행에 열정적이고, 저렴한 동시에 특별한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여행을 추구한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한국인 여행객들은 새로운 문화와 모험을 찾아 적극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카이스캐너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더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전 세계 1200개 이상의 신뢰할 수 있는 여행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투명한 정책과 다양하고 유용한 도구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스캐너는 한국인 여행객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여행 선호 요소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스카이스캐너는 여행 날짜에 따라 가격별로 순위를 매겨 여행자에게 가장 적합한 여행지를 추천하는 '어디든지 (Everywhere)'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발리에서 피지로 휴가지를 바꾸는 것은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이용자가 입력한 여행 날짜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이 가격 순으로 다양한 여행지를 제시한다. 

• ‘한 달 전체’ 검색 도구를 사용하면 저렴한 항공권을 즉시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인기도가 낮은 요일에 비행하는 것이 비교적 저렴하므로, 기존 선택한 출발일 하루 전이나 하루 후에 여행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 결합 운임 기능을 통해 이용하는 항공사와 공항을 선택하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왕복 요금을 예약할 필요 없이, 출발 편 항공사와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 돌아오거나, 출발한 공항이 아닌 다른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 스카이스캐너는 이용자가 정확한 시간대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여 원하는 항공권을 더 빨리, 더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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