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리츠가 9월 13일(예정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9월 1~2일, 일반투자자 및 기관투자자 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235만 주, 주당 공모가는 6000원으로 141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된 자금은 추가 호텔 투자를 위한 부동산 매입, 기타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으로 모두투어리츠 측은 밝혔다.
모두투어리츠는 2014년 3월 설립해 현재 3곳의 ‘스타즈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타즈호텔 4호점 부지를 서울시 금천구에 매입했으며, 부산에도 스타즈호텔을 세울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로는 최대 주주인 모두투어네트워크(32.9%)의 해외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 지역별 호텔을 설립·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정상만 모두투어리츠 대표는 “상장 후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2020년까지 전세계 호텔 객실 3000실을 확보하고 자산규모를 5000억 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정 대표는 “모두투어의 주요 해외 송출 거점마다 호텔을 건립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모두투어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모두투어리츠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3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초에는 자산 70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모두투어리츠 측은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모두투어리츠의 성장 잠재력이 정부의 비즈니스호텔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높게 가치 평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호텔리츠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광인프라 구축’, 국토교통부는 ‘공모리츠를 통한 리츠시장 선진·활성화’, 문화체육관광부는 ‘호텔리츠 활성화를 위한 관광진흥법 개정’ 등을 각각 추진 중이다. 비즈니스호텔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모두투어리츠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요인인 셈이다.
정상만 대표는 “모두투어리츠가 국내에선 비즈니스호텔, 해외에선 리조트 중점으로 전략을 달리할 것이다. 중요한건 마켓에 따라 다르다. 한국에선 3성 이하 호텔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해외의 경우, 국민들이 리조트로 많이 가기 때문에 괌, 사이판, 다낭 등 리조트 호텔에 투자하는 게 수익성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