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가 필리핀 관광진흥청장 "마이스 행사 유치 위해 한국 여행사에 인센티브··· 7개 마이스 적합지 적극 홍보"
2023-10-20 15:51:36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한국인 방문객 수 1위를 자랑하는 필리핀이 MICE산업 중흥 정책에 따라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마리아 마르가리타 몬테마이어 노그라레스(Maria Margarita Montemayor Nograles, 이하 마르가) 필리핀 정부 관광진흥청장(Chief Operating Officer)과 필리핀 관광 민간 부문 및 DOT지역 담당자를 포함한 30여 명의 필리핀 대표단은 10월10일부터 18일까지 부산, 여수, 수원, 서울에서 진행한 '필리핀 MICE 로드쇼'에 참가해 한국인 유치 포부를 적극 내비쳤다. 

 


▲마르가 필리핀 관광 진흥청(TPB)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혁신, 사회적기업, 마케팅 및 기업가 정신 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마르가 관광진흥청장은 10월18일 롯데호텔 서울 3층 사파이어홀에서 관광 및 MICE산업의 주요 언론사를 초청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필리핀은 36년간 마이스 산업 중흥을 위해 관련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그간 마이스 인프라 구축 및 콘텐츠 확보를 꾸준히 해 왔다"며 "올해 필리핀관광청 한국사무소에서 로드쇼 개최를 적극 건의하여 직접 방문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관광부 한국사무소는 지난해 한국의 비티민 및 건강식품 판매사인 유니시티(Unicity)를 세부 인센티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유치하는 등 한국시장에 필리핀을 마이스 목적지로 적극 알리고 있다. 

 

마르가 관광진흥청장은 "서울과 부산에서 필리핀은 4시간여 거리 밖에 되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필리핀에는 수천 명이 한 번에 활동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및 호텔 리조트가 있다. 이벤트홀 및 그랜드볼룸 시설, 전시관도 있어서 매년 다양한 행사 및 이벤트가 열린다. 또한 행사를 수반하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천혜의 관광휴양지가 필리핀이다"라고 필리핀의 마이스 매력도를 어필했다. 

 

특히 필리핀관광부는 인센티브 그룹을 포함해 여행 그룹도 200명 이상이 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인핸스 마이스 플러스' 프로그램을 론칭해 여행사들의 모객을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방문객이 도착하는 공항에서부터 웰컴 행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필리핀 사람들에게 따뜻한 환대를 받고 그들의 전통문화도 간접 경험할 수 있어서 방문객들의 반응도 좋다는 설명이다. 

마르가 관광진흥청장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외에도 마이스 행사를 치르기 좋은 지역 일곱 곳을 소개했다. 

 

01. 세부(Cebu)= 세부 시티는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필리핀 기독교의 중심지이다. 대도시와 화려한 야경 문화도 있지만, 세부 시티에 있는 167개 섬은 아름다운 백사장으로도 유명하다. 
 

02. 보홀(Bohol)= 초콜릿힐, 타르시어, 반딧불이, 아름다운 백사장 등 자연환경이 빼어난 보홀은 세부와 마찬가지로 필리핀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03. 다바오(Davao)= 필리핀 남부의 다바오시는 현대적인 인프라와 세계적 수준의 호텔을 제공하여 비즈니스 여행객에게 완벽한 목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필리핀 최고봉인 아포 산, 사말 섬 등 경이로운 자연 환경도 감상하며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04. 바콜로드 시티(Bacoloc City)= 필리핀의 정중앙 지역 네그로스 옥시덴탈(Negros Occidental)주에 속해 있다. 마스카라(Masskarra) 축제로 '미소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필리핀의 역사적인 랜드마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매력적이다. 


05. 보라카이(Boracay)= 세계 3대 비치로 유명한 보라카이는 한국에서도 개별자유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휴양지 중 한 곳이다. 
 

06. 팔라완(Palawan)= 투바타하 산호초 자연공원과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등 두 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하다. 과거 허니문으로 유명했고, 마이스 행사에 적합한 목적지로 세계 주요 여행 평가 사이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07. 클라크(클락) & 수빅(Clark & Subic)= 가장 빠르게 마이스 인프라가 선진화되고 있는 지역 중 한 곳이다. 골프, 트레킹, 세일링, 카지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마르가 관광진흥청장은 내년 클라크(Clark)에서 개최하는 마이스 콘퍼런스 2024(MICE Conference 2024)에 새로운 마이스 캠페인을 소프트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모든 MICE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여 디지털화 할 것"이라며 "새로운 캠페인과 MICE 관계자들의 지원을 통해 외국인 마이스 그룹을 더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지역들의 여행 경보 등급 완화 및 항공 직항 노선을 새롭게 유치하거나 늘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치고 마르가 COO를 비롯해 주요 관계자가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은 마리아 아포(Maria apo) 필리핀관광부 한국사무소장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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