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대한항공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1월30일, 2023년 연간 매출은 사상 최대인 14조5751억 원, 영업이익은 1조5869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도 역대 최대인 3조9801억원을 기록했다고 2023년 4분기 및 2023년 연간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해운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 및 여객기 벨리 공급 감소 등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은 바 있는데, 엔데믹 이후 항공화물 공급 정상화 등에 따라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전년까지 이어졌던 반사이익의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영업이익(2864억원, 별도기준)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3년 영업이익률도 10.9%로 타 글로벌 항공사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년 대비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2023년 연간 성과목표 및 안전목표 달성에 따른 인건비가 4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여객의 경우 2019년 대비 공급이 80%대 회복에 머물렀음에도 불구, 수요 회복 및 하이클래스(High Class) 탑승률 증가에 따라 2019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화물의 경우 여객기 화물칸(Belly) 및 해운 정상화 등에 따라 코로나19 기간 수준의 반사이익은 없었지만, 2019년보다 더 높은 수익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여객은 항공수요와 공급이 정상화될 전망. 견조한 장거리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동계 성수기 관광 수요 회복으로 실적 호조를 기대하며, 동남아 관광노선 및 일본 지선공급 확대 등을 추진하며 수익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화물의 경우,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전통적인 항공화물(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수요 반등 시기가 불확실하다고 봤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전자상거래 수요 강세 유지 및 국제정세 위기에 따른 공급망 불안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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