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지난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3만5000명이다. 2022년보다 125.4%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을 방문한 카자흐스탄 의료 관광객 수도 1만2000명이나 된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Nurgali Arystanov) 주한카자흐스탄대사(사진 ▲)는 카자흐스탄 지역 & 관광 설명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으로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관광, 산업, 문화 등 다양한 교류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월 양국 간 항공편 횟수를 주42회로 이전보다 네 배 늘리는 데 합의해 향후 양국 간의 방문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관광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관광청은 6월19일 서울 더플라자 루비홀에서 카자흐스탄 지역 &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6월16일 에어아스타나(KC)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휴한 인천-아스타나 노선을 주2회 운항 재개하는 등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 개최한 설명회로, 자리가 부족해 서서 설명회를 들을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높은 참석률을 기록했다.
아이누라(Ainura Zhumatayeva) 카자흐스탄 관광청 글로벌 마케팅 이사(사진 ▲)는 “처음 진행하는 행사라 미흡한 점도 많았는데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놀랐다. 장소가 협소했지만 거의 전원이 끝까지 남아 발표를 경청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관광청과 이번 행사를 준비한 박재아 뚜르드엠 대표는 "관광청에서 정한 정원이 50명이라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대여했는데, 실제 참가 인원은 100명 정도 됐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관광청과 제티수(Zhetysu) 관광청은 여행지로서 카자흐스탄의 매력을 영상과 함께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고, 탑라인, 스카이웨이 등 6개의 현지 여행사들은 설명회에 참가한 50여 개의 한국 여행사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었다. 알마티를 대표하는 숙소로 해발 2200m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키장에 자리한 리조트인 침불락(Shymbulak) 리조트와 알마티 리츠칼튼 호텔이 참가했다.
▲설명회에 참가한 카자흐스탄 현지 여행사, DMC, 호텔 관계자들
카자흐스탄의 국적 항공사인 에어아스타나(KC)의 최범규 이사는 인천-알마티 매일 운항 및 인천-아스타나 주2회 운항 소식 및 다양한 승객 서비스를 소개했다.
▲에어아스타나 항공사의 한국 총판대리점 아남항공 최범규 이사
▲에어아스타나의 승객 서비스 중 일부
설명회에 참석한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STA) 권한대행 회장은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대사와 카자흐스탄 관광청의 임원들과 환담을 나누며, 양국 관광산업의 본격적인 교류를 위해 내년 초 업무협정을 맺기로 합의했다.
▲왼쪽부터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대사,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STA) 권한대행 회장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나라이자, 가장 큰 내륙국으로 다양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5개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 러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과 육상 경계를 맞대고 있고 최대의 호수 카스피해의 항구를 통해 아제르바이잔, 이란과도 가까이 이어진다.
지정학적 위치상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카자흐 민족 특유의 외부 문화에 대한 개방성과 관용성이 더해져 동서를 잇는 새로운 실크로드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한국인은 별도의 비자 발급 없이 30일간 카자흐스탄에 체류할 수 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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