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전세계 항공업계 전문가들의 소통의 장인 ‘2024 세계항공컨퍼런스’가 9월 3일과 4일 양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불확실성의 시대, 항공산업 재도약을 위한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세계 항공산업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 각 국 대사, 공항 및 항공사 관계자 등 총 1030여 명이 참가했다.
3일 개회식에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금 항공산업은 경제 및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으며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이번 컨퍼런스 취지를 설명했으며, 이어진 기조연설을 통해 ‘인천공항 비전 2040’에 대해 발표했다.
이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공항을 넘어,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공사의 비전2040을 설명하며 “인천공항은 디지털 혁신과 함께 가고 싶은 공항을 구현할 계획으로, 인재가 모여 기술, 혁신, 지혜가 생산되고 전 세계로 확산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미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본부 Luis Felipe de Oliveira(루이스 펠리페 디 올리베이라) 사무총장은 “팬데믹 이후 항공산업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향후 아시아 태평양과 중동 지역이 주요 성장동력이 될 전망으로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술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본부 루이스 펠리페 디 올리베이라(Luis Felipe de Oliveira) 사무총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기조연설 외에도 이번 컨퍼런스에는 항공네트워크, 공항경제권, 미디어 플랫폼 다양화, 항공산업의 미래 등 4개의 세션에 15명의 연사가 참여해 항공산업 관련 정책 및 트렌드, 추진전략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세션(최적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항공업계의 노력)에서는 네덜란드 경제연구소 Martin Adler(마틴 애들러) 항공국장이 참석해 직접‧간접‧허브 연결성 유형에 대해서 설명한 후, 사회 경제적 관점에서 연결성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였다.
이어 애틀란타 공항 Chris Crist(크리스 크라이스트) 부사장, 이스탄불 공항 Firat Ocak(프랏 오작) 항공부문 디렉터, 델타항공 Jeff Moomaw(제프 무마우) 아태 부사장은 ‘연결성 증대를 위한 기술 혁신 프로젝트, 공항과 항공사 간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두 번째 세션(융복합 산업 거점으로 성장하는 공항 경제권)에서는 인스파이어 리조트 Chen Sl(첸 시) 대표, 홍콩공항 Stephen W.K.LAM(스태픈 람) 운영 본부장, 달라스 공항 Maruchy Cantu(마루치 칸투) 부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미래사업본부장이 참여했으며, 공사 김창규 미래사업본부장은 ‘단순한 교통허브를 넘어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한 인천공항의 전략’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어 국내 여행 유튜브 구독자수 1위(230만명)인 유튜버 빠니보틀(Pani Botttle)이 ‘세계 다양한 공항 이용 경험과 인천공항에 바라는 점’을 주제로 참관객과 오픈토크를 진행하며 컨퍼런스의 재미를 더했다.
4일 진행된 세 번째 세션(미디어 플랫폼 다양화로 변화하는 항공여행)에는 스카이스캐너 Jarrod Kris(재럿 크리스) 아태국장, 입소스 신세시오 Sandro Kaulartz(산드로 카울라츠) 최고혁신책임자(CIO), 트립닷컴 Justin Hong(저스틴 홍) 한국지사장이 ‘여행객의 행동특성과 실시간 트렌드 분석 등 첨단기술 활용으로 변화하는 항공여행’에 대해 논의하였다.
마지막 세션인 네 번째 세션(항공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에서는 스키폴 공항 Joery Strijtveen(요리 스트라이트벤) 파트너십 책임, 보잉 기술연구센터(BKETC) Dylan Jones(딜런 존스) 소장, 루프트한자 Leandro Tonidandel(레안드로 토니단델) 한국지사장, 구글 클라우드 Sercan O. Arik(세르잔 오 아릭) AI 리서치 책임이 ‘기술접목을 통한 항공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본부 루이스 펠리페 디 올리베이라(Luis Felipe de Oliveira) 사무총장은 “인천공항이 글로벌 허브공항으로서 글로벌 전문가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하며, 항공산업의 미래 방향성 모색을 위한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학재 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항공산업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성공적인 컨퍼런스 개최를 위한 각계의 도움에 감사드리며, 각 세션에서 얻은 통찰과 교훈을 바탕으로 인천공항과 항공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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