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한 해외여행 직불카드 실적··· 겨울방학 시즌 맞춰 카드사들 마케팅 각축전
2024-11-24 20:03:35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한국인들이 해외여행에서 사용한 체크카드 해외이용 금액이 1년새 2조원이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22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9개 카드사의 올해 10월까지 해외에서 사용된 직불·체크카드 누적 이용금액은 4조7188억원으로 지난해 동월(2조7009억원)과 비교해 무려 74.7%(2조179억원)가 늘었다. 

 

이는 여름휴가와 더불어 최대 10일에 달하는 추석 연휴 기간 해외로 떠난 여행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관광지식정보시스템 발표한 9월 출입국 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해외로 떠난 해외관광객 수는 2312만명으로, 지난해 동월 2017만명 대비 1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래블 버블 이후 카드사들이 속속 출시한 여행 관련 체크카드는 해외 환전이 편리하고 현지 거래 및 인출이 용이해 이용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가 가장 큰 수혜를 받았다는 반응이다. 전체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의 절반 가까이인 2조542억원이 하나카드를 통해 일어났고, 전년동월 8584억 원 보다 139%(1조1958억원)가 증가했다. 

 

신한카드가 출시한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출시 5개월 만에 100만 고객을 넘어서면서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지난해 10월 6422억원에서 1년새 1조3663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우리카드와 KB국민카드 역시 각각 위비트래블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통해 해외 체크카드 이용액이 지난해 동월 대비 12.6%와 9%가 성장한 5048억 원과 4027억 원을 기록했다.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연말 체크카드 해외이용 금액은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연말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을 붙잡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하나카드는 58종 통화 무료 환전 서비스를 1년 연장해 내년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또 내년 3월까지 트래블로그 마일리지 카드 2종(스카이패스, 프레스티지)으로 글로벌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에서 손흥민 토트넘 경기(영국)· 이강인 PSG경기(프랑스)·미슐랭(일본)·브로드웨이 뮤지컬(미국)을 결제하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11월13일 괌정부관광청과 손을 잡고 괌을 방문하는 신한카드 고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 개발에 돌입했다. 

 

BC카드는 중국 무비자 입국에 따라 늘어날 중국 방문객을 겨냥, 자사에서 발급 가능한 유니온페이(UnionPay) 카드로 중국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20만원 한도 내에서 11%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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