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한국여행 위해 관광산업화 우선
'괜찮아 한국이야 : 다시찾고싶은 한국 만들기' 포럼 열려
여플·KT·코트파, 투어비즈포럼(TBF) 발대
2018-03-16 22:51:59 | 유지원 기자

네이버(Naver)의 여행포털 여행플러스가 KT, 코트파(KOTFA)와 투어비즈포럼(TBF)을 발대했다.


투어비즈포럼은 3월16일 KT 광화문사옥 West 내 KT스퀘어에서 창립총회 겸 ‘제1회 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박강섭 코트파 대표, 최미혜 bbb코리아 사무국장, 이창훈 여행플러스대표, 김혜주 KT 상무


투어비즈포럼은 관광분야에서 진행된 빅데이터 활용사례를 공유하고 관광문화의 선진화 및 여행 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제1회 관광포럼은 ‘괜찮아 한국이야: 다시 오고 싶은 한국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하는 태도와 인식을 개선해 관광문화의 선진화를 이끌고 여행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취지의 포럼이 이어졌다.

 


▲네이버여행플러스, KT, 코트파(KOTFA)는 3월 16일 투어비즈포럼(tbf)을 창립하고 창립총회 겸 ‘제1회 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이창훈 여플(여행플러스) 대표는 “인바운드(외국인이 한국으로 여행 오는 것) 활성화 국가에서 나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젠 국가를 기다리기 보단 여행을 좋아하고 잘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 관광문화를 개선시킬 방안을 찾고 싶다”며 이번 TBF 창립의 뜻을 전했다. 여행 매니아 주축은 욜로(YOLO)족. 욜로족이 지속되기 위해선 그들의 개인 수입이 보장 돼야한다. 다시 말해 한국 경제가 살아나야 한다는 것인데, 그 방법 중 하나로 인바운드 성장을 주목한 것이다. 여행 수지 균형이 이루어져야 국가경제도 균형 이룰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어 이창훈 대표는 “tbf는 국내 1000개가 넘는 여행 스타트업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 이끌고 관광 강국 만들기에 힘쓰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포럼 주제 발제와 토크쇼 그리고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포럼의 첫 번째 순서를 맡은 박강섭 코트파 대표는 ‘위기의 한국관광 : 인바운드 수용태세 개선 시급하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박 대표는 “한국 인바운드 관광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2016년에는 외국인관광객 1724만명이 한국을 찾았다. 이는 인바운드 규모 사상 최대 기록이다. 해당 년도 한국 국제 관광경제력은 19위로 2년 만에 10계단이나 상승했다”며 한국 인바운드의 희망을 이야기 하면서도 최근 일어나고 있는 관광 무역 적자 실태를 꼬집었다. “2017년 중국 사드보복, 북핵으로 인한 한반도 위기고조, 환률 등 악영향으로 한국 인바운드는 급격히 위축 됐다. 평창동계올림픽으로 기대했던 2018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숙박업소들이 요금 지나치게 올려 동계올림픽으로 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 서울역 근처 저렴한 호텔에 묵으며 KTX타고 당일경기 관람하는 일까지 생겼다. 결국 평창 일부 숙박업소 공실률 70%에 육박하는 참사가 일어났다”며 안타까워 했다.

 

김혜주 KT BigData사업지원단 상무는 '빅데이터로 본 투어 트렌드'라는 주제로 빅데이터 기반 관광 트렌드 및 관광분석솔루션’을 소개했다. 내국인의 여행 패턴 및 성별·연령대별 인기 관광지, 추석과 산불 등의 이벤트 시 이동 형태 변화 등의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KT의 '관광분석솔루션(TrIP, Travel Intelligence Platform)'은 유동인구 데이터, 카드 소비 데이터, SNS를 포함한 소셜 데이터 분석 등의 개별 데이터를 융합하여 관광산업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포럼 마지막으로는 최미혜 bbb코리아 사무국장이 ‘이런 나라 어디에도 없습니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bbb는 단순 통번역 서비스가 아니다. 외국인이 택시기사와 싸우고, 경찰서에서 진술을 하는 등 조금은 특별한 상황에서 그 상황에 맞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24시간 언제나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이런 좋은 시스템이 한국에 생긴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이를 제대로 알고 활용하는 곳은 상당히 부족한 현실이다."


최 사무국장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던가, bbb가 딱 그렇다. bbb에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약 20명으로 이들은 개인 일을 하며 봉사활동으로 참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적어 아쉬움이 크다”며 “문화를 이해해야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화 간의 다리 역할을 bbb가 할 수 있다. bbb의 홍보만 제대로 이루어지고 활용도만 높아져도 한국의 관광평판도은 훨씬 높아 질수 있다”고 강조했다.

 

▲ 아그네, 조승연, 김기혁, 김태훈, 크리스티안 씨  

 

포럼에선 여행 토크쇼와 공연도 마련했다. sky Travel 여행가.방의 김태훈 조승연 그리고 크리스티안과 아그네 총 4명이 모여 토크쇼를 진행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한글(한국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아티스트)'팀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 됐다.

 

 

▲ 한글팀 안야 플로리스,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유지원 기자 jeni@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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