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최근 하나투어의 정기인사가 단행되었다. 그런데 공식적으로 발표된 정기인사 이외에도 물의를 일으킨 인사가 조용히 복귀한다는 이야기로 하나투어 내부에서 반발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에 성추행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물러난 자회사의 대표가 솜방망이 징계로 마무리하고 중요 보직을 맡게 된다는 소문이 난 것. 한 관계자는 "최근 불고있는 미투 열풍을 무시하는 인사로, 그동안 윤리경영을 내세운 하나투어가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지금까지 하나투어는 물의를 일으킨 후 보직해제, 정직 등을 받은 후 여론이 잠잠해지면 대부분 짧은 징계를 후 원직 복귀나 잠시 한직에 머무르며 자숙의 시간을 거치고 난뒤 다시 복귀하는 일이 빈번했다고 한다. 이번에 복귀하는 (전)자회사 대표 ㅇ 씨는 마케팅쪽, 골프관련 직책을 다시 맡는다는 소문에 하나투어 내부의 반발이 있다.
징계를 받은 후 복귀하는 것에 대해 절차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윤리경영을 강조해 온 하나투어의 제식구 감싸기가 오히려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지적이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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