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연말 기점 한국인 방문객 50만명 기대"
주한크로아티아대사관 첫 개관 후 기자간담회 개최
지사 체제 관광청 전망ㆍㆍㆍ 내년 1분기 활동 가시화
2018-11-17 11:51:49 , 수정 : 2018-11-19 19:29:15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크로아티아대사관이 이달 서울 중구 고려대연각타워에 첫 개관하며 초대 대사로 다미르 쿠센(Damir Kušen) 주한 크로아티아대사가 부임했다. 이어 지난 14일 크로아티아 대사관에서는 크로아티아 관광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국내 주요 관광 관련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다미르 쿠센 대사(사진)는 크로아티아에 대한 한국 시장의 지대한 관심에 감사함을 표하며 크로아티아의 다양한 도시들과 관광지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소개했다.

 

지난해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1800만 명으로 크로아티아 인구(430만 명)의 4배 이상을 차지할만큼 관광지로서 크로아티아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 수 역시 점점 증가하며 작년에는 45만 명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1일부터 인천~자그레브 정기노선편을 개설해 한국 관광객들은 크로아티아행 여행이 한층 더 쉬워진 상황이다. 관계자들은 내년에 10% 늘어난 약 5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브로니크 ©Nikola_Solic 

 

크로아티아는 5년 전부터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자그레브(Zagreb), 두브로브니크(Dubrovnik), 스플릿(Split) 등의 주요 도시들이 인기를 얻었다. 대사관은 풀라(Pula), 로빈(Rovinj) 등 크로아티아 해안 혹은 내륙의 매력적인 관광지들도 어필할 계획이다. 

 

다미르 쿠센 대사는 “예능프로그램에서 한국인들에게 소개된 곳 외에 크로아티아에는 한국 관광객들이 고대 문화 유적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더 많은 도시와 장소가 있다. 또한 파란 아드리아해의 수 천개 섬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물론 해양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풀라에 남아있는 로마시대 지어진 원형경기장. 연중 콘서트 및 공연 등 문화행사들이 이어진다. ©Nikola_Solic

 

1200여 개 이상의 섬을 가진 크로아티아는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연중 맑은 날씨를 자랑한다. 크로아티아의 해안선 길이는 1700km 이상으로 해양관광은 크로아티아의 일정에서 인기있는 관광코스다.

 

다미르 쿠센 대사는 “유람선을 통한 해안선 탐방은 수영이나 보트 타는 일만큼 인기가 있고 매력적이다”라며 “아드리아 해안을 따라 잘 보존된 고대 도시들이 있고 그중 일부는 로마시대 이후 건설된 문화유산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두브로니크는 ‘아드리안의 진주’라는 별칭 외에 항상 유명한 영화 촬영 명소였다”고 전했다.

 

한편 주한 크로아티아대사관이 올해 첫 개관함에 따라 관광청 설립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대사관 측은 크로아티아 현지에서 순차적으로 준비중에 있다고 답했다. 대사관 측에 따르면 관광청은 지사형태로 공식화된 가운데 사무실 장소 및 인력 선정 중에 있으며 보다 정확한 사항들은 내년 1분기 내에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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