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제주항공(7C)이 2018년 잠정영업실적을 공시했다.
▲제주항공 소속 항공기(사진제공: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2018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 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2594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1012억 원, 당기순이익 709억 원 규모의 2018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영업실적을 2월 12일 공시했다.
2018년 매출액은 2017년 9964원보다 26.4%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13억 원보다 0.1% 줄었다.
제주항공은 국제유가의 상승 등 비용 증가 요인에도 지난 4분기에도 54억 원의 이익을 내 2017년 수준을 유지하며 연간 기준 2011년부터 8년 연속, 분기 기준 2014년 3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했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은 영업실적과 함께 주당 650원, 배당 총액 171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 계획도 공시했다. 2015년 이후 4년 연속 배당이며, 시가 배당률은 1.9%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영업실적의 배경으로 △기단 확대(8대 순증)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신규 취항 등 시장 점유율 확대 △에어카페 등 부가매출 증가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에 대해 거점 다변화 등 유연한 노선 운용으로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제주항공의 노선은 2017년 45개에서 2018년 67개로 늘었으며, 부가매출은 같은 기간 789억 원에서 988억 원으로 25% 신장했다. 제주항공의 2018년 말 기준 노선별 시장 점유율은 국제선은 12.4%로, 2017년 11.1%보다 1.3%P 늘어났으며, 국내선은 2017년 14.3%보다 0.5%P 증가한 14.8%를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거점 다변화 등 계획적인 자원확보와 부가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매출 성장의 기반을 갖추며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며 “특히 지난 4분기 가파른 유가 상승에도 적자를 기록한 경쟁사와 달리 흑자를 실현함으로써 제주항공의 차별화 된 수익구조와 원가경쟁력을 시장에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로케이·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가디언즈 등 4개 항공사가 국제운송사업자 면허 신청을 하여 우리나라 항공시장은 한층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의 경쟁이 심해질 경우 기존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항공사)의 영업이익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항공업계 관계자는 우려했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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