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찾은 스리랑카, '2019 로드쇼'로 韓관광 시장 정조준
2019-06-11 21:13:02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지난 부활절 테러 이후 스리랑카가 빠른 상황 정리에 돌입하며 관광 수요 견인에 나섰다.

 

스리랑카관광청은 6월10일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서울 로드쇼를 진행하며 한국 여행사 관계자들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자갓 아베이와르나 주한스리랑카대사관 대리대사

 

 

자갓 아베이와르나 주한스리랑카대사관 대리대사(Jagath Abeywarna, Charge d’Affaires a.i)는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에 스리랑카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주한스리랑카대사관과 스리랑카정부관광청을 대신해 한국 여행업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아베이와르나 대리대사는 “스리랑카는 한국 관광객들을 많이 유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더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섬나라로 아름답고 청정한 생태 자연, 유서깊은 역사, 이국적인 보석,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들 등 일반적으로 한 국가안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특징들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관광청에 따르면 2018년 스리랑카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233만3796명으로 211만6407명이었던 2017년보다 10.3% 성장했다. 2017년이 2016년에 비해 3.2% 성장한 점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스리랑카를 찾은 한국인 수는 무려 265%가 증가했다.

 

특히 아베이와르나 대리대사는 지난 4월21일 부활절에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테러 이후 스리랑카 치안 유지는 그 어느때보다 최고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알리는 동시에 스리랑카 현지 국민들도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부활절 테러 이후 중국, 인도, 영국 프랑스 스위스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등 스리랑카의 주요 방문국들이 방문 제한을 해지한 상태이며 그밖의 국가들이 곧 방문 제한을 해지할 예정이다.

 


딜룩시 위클라마싱허 스리랑카정부관광청 마케팅 매니저

 

 

 

이어 딜룩시 위클라마싱허 스리랑카정부관광청 마케팅 매니저(DILUKSHI WICKRAMASINGHE, Junior Manager Marketing)가 스리랑카 관광 인프라 소개 및 전망을 발표했다.

 

스리랑카가 우선적으로 선보이는 관광 포인트는 청정한 환경이다. 인도양이 아름다운 바다로 둘러싸인 이곳은 전 세계에서 서핑의 중심지로 이름나있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결혼식 장소, 신혼여행지로도 이름나있다.

 

다양한 동식물과 희귀종을 가진 스리랑카는 싱하라쟈 정글, 뉴크레스 산, 야라 공원, 우다와라와, 분달라, 호턴 프레이스민레이야, 카듀라, 레티갈라, 피듀란갈라 등이 친환경 여행 장소로 꼽힌다.

 

 


스리랑카 홍보 동영상 ©So Sri Lanka YOUTUBE

 

그밖에 스리랑카는 불교, 힌두교, 무슬림, 기독교 등 다종교와 다문화사회인만 관계로 다양한 축제들로 연중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축제는 7월 말에 시작해 8월 초 에사러 포야(Poya, 매월 보름)에 끝나는 캔디 에사러 페러해라(Kandy Esala Perahera)이다.

페러헤라는 행렬이란 뜻으로 축제에서는 각종 드럼, 춤사위, 장식된 코끼리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선보인다. 그중 화려하게 치장한 코끼리가 스리랑카 국민들이 신성시 여기는 부처님의 진신 치아를 이송하는 모습은 이색적이다.

 

 


차명진 스리랑칸항공 한국사무소 사장

 

맺음말에 차명진 스리랑칸항공 한국사무소 사장은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B2B로드쇼 개최를 통해 다양한 맞춤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스리랑카는 이미 안정화되어 있으며 계획됐던 국제행사도 하나도 취소된 것 없이 예정되고 진행되고 있다”고 다시 한번 현지 상황을 강조했다.

 

차 사장은 “스리랑카를 1주일 동안 여행한 적 있었는데 여행에 필요한 인프라가 잘 되어 있고 다른 동남아 국가와 달리 향락적인 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치안이 안전한 점도 여행지로서 눈여겨볼만한 곳이다”며 “스리랑칸항공은 동경-콜롬보-말레를 30년 넘게 취항하고 있어서 여행사들이 다양한 상품 구성에 용이하고 한국 취항도 꾸준히 논의되어 오고 있어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로드쇼는 B2B 미팅 세션 진행 후 참가자들을 위한 저녁만찬으로 이어져 성황리 진행됐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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