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하나투어가 8월 1일자로 임원급 인사 및 일부 부서에 대해 인사이동과 징계를 내렸다. 대표이사를 비롯해 본부장급 임원과 부서장급 등이 징계를 받았다.
하나투어 홍보실 관계자는 8월 1일 본지의 취재 중 “이번 인사는 정기인사가 아니며 감사 결과에 따른 부서장급에 대한 인사”라고 밝혔다. 감사 주요 내용은 지난 6월 SBS의 보도로 불거진 미수금 문제 관련해 조사를 해왔던 감사의 결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는 징계 후 내부조직강화를 위해 상품과 영업본부를 총괄하는 ‘상품영업총괄본부’를 신설했다. 징계와는 별도로 일본팀의 경우 일부 직원을 다른 부서로 전환배치했다.
▲ 하나투어 로고
▲ 하나투어 징계 및 인사발령 관련 문서
이번 징계는 SBS가 지난 6월 10일 하나투어가 홍콩 현지 여행사로부터 지상비 7억 원을 주지 않아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한 내용으로부터 시작했다. SBS가 연속 기획으로 보도한 주요 내용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홍콩 현지 여행사에 '지상비'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 여행사가 미지급금을 달라고 요청하자 하나투어 측은 금액 탕감을 요청했고 현지 여행사가 제안거절 후 협력사 계약을 해지했다는 등이다.
SBS뉴스의 연속 보도 이후 하나투어는 김진국 대표이사가 사과문을 발표했고 감사에 착수했다. 김 대표는 협력 여행사 대상 갑질과 미지급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 하나투어 대표이사 명의로 나온 사과문 6월18일
한편 이번 징계와 관련하여 하나투어는 사장 직속 감사실 신설 및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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