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대한항공은 10월 16일 성남공항에서 진행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에어버스와 창립 50주년 축하행사를 가졌다. 대한항공은 1975년 에어버스의 A300 항공기 첫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해 오고 있으며, 현재 49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과 에어버스는 1969년 설립해 올해로 50년의 역사를 가진 기업으로 이날 행사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과 패트릭 드 카스텔바작(Patrick de Castelbajac) 에어버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대표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해 케이크 커팅식과 오찬을 함께하며 양사간 공동발전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 왼쪽부터 패트릭 드 카스텔바작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대표,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오른쪽)과 가 케이크 커팅식을 하며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5년 수 차례의 기술검토를 거쳐 유럽 이외의 국가 중 최초로 에어버스 A300 기종을 도입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총 49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최대 50대의 A321네오(neo)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와 함께 항공기 생산 및 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에어버스 A320 항공기 날개 구조물인 샤크렛(Sharklet)의 납품량은 현재 2,900여대에 이르며, 2012년부터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에어버스 A350 항공기 카고 도어(Cargo Door)의 납품량도 440여대에 이르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월에는 에어버스와 '윙 오브 투모로우'(Wing of Tomorrow)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식을 맺고, 향후 에어버스의 날개 구조물에 적용되는 복합재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로이 아즈베도 레이시온 우주 항공부분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를 비롯한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난 15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국 레이시온사와 ISTAR 사업의 기술협력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ISTAR(Intelligence Surveillance Target Acquisition and Reconnaissance) 사업은 우리 군이 지상 이동표적 감시 및 조기경보 체계를 위한 항공기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과 로이 아즈베도(Roy Azevedo) 레이시온 우주 항공부분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합의서는 ISTAR 사업 참여를 위해 대한항공, 레이시온 간 설계 및 개조, 비행시험 분야 등에 상호 독점적으로 사업 및 기술 부문에서 협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양사는 본 협약을 통하여 한국 ISTAR 사업의 공동 참여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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