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 광군제(光棍節) 겨냥 영업망 총동원
2019-11-04 23:22:05 , 수정 : 2019-11-05 08:56:33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오는 11월11일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라 불리는 ‘광군제(光棍節)’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도 중국 고객을 잡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중국인들의 이용이 높은 면세점들은 중국의 쇼핑 대목인 ‘광군제’를 앞두고 온∙오프라인에서 중국 특수몰이에 나선 상황이다.

 

 

먼저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는 패션∙뷰티 브랜드를 최대 70%까지 할인 특가를 제공하는 ‘광군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월 17일까지 약 20일간 진행되는 프로모션에서는 중국인 고객뿐 아니라 모든 국적 고객에게도 동일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11월 1일부터는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1달러 이상 면세품을 구매한 중국인 자유여행객 대상으로 오가닉 여행용 여성용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중이며, 11달러, 111달러, 1111달러 등 구매금액에 따라 입욕제, 네일케어 등 다양한 셀프 케어 제품을 11월 말까지 증정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에서는 11월 1일부터 열흘간 아넬로, EMU, 닥터아리보, 숨37 등 약 100개의 패션∙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40% 할인 또는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한, 11월 4일부터 11일까지를 광군제 시즌으로 지정하고 추가 적립금을 지원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웨이보∙웨이신 등 중국의 대표적인 SNS를 통해 중국 현지의 잠재고객들도 참여 가능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신라면세점의 공식 웨이보∙웨이신 계정에 올라온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을 달고, 본인 계정에 공유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파인드카푸어 보스턴백, 샤넬 헤어미스트, 입생로랑 립스틱 등 경품을 증정한다. 이벤트는 11월 8일부터 14일까지며, 당첨자는 11월 15일에 신라면세점 공식 웨이보∙웨이신 계정을 통해 발표된다.

 

 

한편, 신라면세점은 오는 11월 19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릴 재한 중국 유학생회 주최의 ‘중국의 날’ 행사에 참여해 특별 부스를 설치하고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의 날’ 행사는 2013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주한 중국대사관, 중국 기업체 임직원 등을 비롯한 약 2천 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문화교류 행사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신라면세점 중국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는 만큼 신라면세점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3년째 적극 후원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의 날’ 행사의 주요 후원 기업으로서 홍보 부스를 만들어 중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신라면세점을 홍보하고, 멤버십 신규 가입 이벤트, 경품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광군제 프로모션과 ‘중국의 날’ 후원 활동으로 매출 견인과 브랜드 홍보라는 두 가지 수확을 동시에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역시 광군제를 맞아 중국인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롯데온라인면세점에서는 중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인기 상품을 추천하고 화장품, 시계·보석, 전자, 패션잡화 등 4개 카테고리에서 상위 5개 브랜드 제품 구입 시 사용 가능한 적립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기 상품 추천은 롯데인터넷면세점 중국어사이트 이벤트 페이지에서 10일까지 참여 가능하며, 증정 적립금을 광군제 당일 사용 가능하다.

 

 

 

중국 3대 결제수단인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와 구매 수단별 최대 127달러의 적립금을 증정하는 미션 달성 이벤트인 ‘홍빠오’ 행사도 진행한다. 더불어 지인과 함께 적립금을 받을 수 있는 ‘단결대작전’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 쇼핑 시 지인 ID 3개를 입력 후 구매 금액 합산 가격이 1,500달러 이상 되면 광군제 당일 화장품 100달러 이상 구입 시 사용 가능한 화장품 더드림 10달러를 증정한다.

 

 

또한 지난해 11월 11일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구매한 금액을 초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700달러 이상 구매 시 당일 사용 가능한 더드림 20달러와 11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한 더드림 15달러를 증정한다.

 

 

 

11월 12일부터 24일까지는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유니온페이 또는 위챗페이 5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월드타워점에서 사용가능한 LDF페이를 증정하는 O2O마케팅도 준비했다. 더불어 11월 11일까지 롯데면세점 오프라인 전점에서 위챗페이로 결제한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별 행사를 진행한다. 1,200위안 이상 결제 시 50위안을 바로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며, 25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LDF 페이 1만원을 증정한다. 11월 19일까지 알리페이로 1,200위안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0위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정현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중국의 최대 온라인 쇼핑 기념일을 맞이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특히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고객 참여를 통해 쇼핑의 재미를 더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중국 1위 모바일 플랫폼인 위챗과 연간 마케팅 계약 체결을 하는 등 중국인 고객을 위한 풍성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위챗 ‘여행자플랫폼’과 업계 단독 오픈 행사를 진행해 중국인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중국 모바일 결제 시스템 1위인 알리페이의 안면인식 시스템인 ‘스마일 투 페이’를 매장에 도입해 고객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이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넷면세점도 ‘광군제(光棍節)’를 맞이해 중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오는 11일까지 첫 구매 고객 중 가장 구매 금액이 높은 10명을 선정해 ▲1등 갤럭시노트 10 ▲2등-3등 씨트립 이용권 3천위안 ▲4등-10등 신세계면세점 적립금 10만원을 증정한다.

 

 

또 지인에게 신세계인터넷면세점 중국몰을 추천해 신규 가입하면 ‘인기왕’으로 등극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추천한 고객에게 씨트립 이용권 3천위안을 증정하며, 추천인과 신규 회원가입자 구매 금액의 합산액이 가장 많은 팀에게는 알리페이 홍바오(紅包) 3천위안을 제공한다.

 

 

더불어,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매 홀수 시간에는 50%, 짝수 시간에는 30%의 알리페이 결제 할인 포인트를 11명에게 선착순 지급한다. 

해당 포인트는 광군제 당일인 11월 11일에 사용 가능하다.

 

 

신세계인터넷면세점 중국몰 신규 회원을 위한 추가 적립금 이벤트도 준비했다. 10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추가 적립금 ▲111,111원(1명) ▲11,111원 (11명) ▲1,111 원 (1,111명)을 이벤트 기간 내 매일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광군제 당일 11일 11시에는 약 20여개 인기 브랜드에서 알리페이로 구매 시 알리페이 제휴캐시 ▲89% 할인 제휴캐시 ▲111,111원 ▲55,555원 ▲1,111원을 총 11,111명에게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명성이 높아지고, 전 세계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광군제를 기념해 신세계면세점도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이벤트를 규모 있게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쇼핑 페스티벌 분위기를 만끽하고, 혜택도 놓치지 않고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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