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한국인 인기 여행지들이 잇따라 재해를 겪으며 여행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폐렴 환자가 점차 늘어감에 따라 여행업계는 현재 제2의 사스 시기라고 불러도 무방할 만큼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내 입국자 중에서도 감염자가 발견되면서 현재 인천공항에서는 입국시 3시간씩 검역이 이뤄질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 진행되는 중이다.
여행사 중국 패키지 상품의 취소율은 적게 150여명에서 최대 1500명을 훌쩍 넘길 정도로 그 숫자의 단위가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금주부터 상품 취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그 숫자는 더 커질 전망이다.
패키지 여행사 중국팀에서 OP를 담당하고 있는 모 대리는 “20일까지만 해도 별다른 낌새가 보이지 않았는데 21일 오전부터 상품 취소가 빗발치며 오전 시간에만 100명 이상의 취소건을 처리했다”며 “요즘 걸려오는 전화는 모두 중국 취소 관련 건으로 긴급회의가 소집될 정도로 사내 분위기는 무겁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중국 패키지의 주요 모객 채널인 홈쇼핑마저 당장 금주 방영 예정 일정도 일제히 취소에 들어간 것우로 알려져 판매 활로마저 막혔다.
더 큰 문제는 중국 지역이 패키지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패키지 여행사들에 들어오는 취소는 고스란히 중국 지역 랜드에게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패키지 상품의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는 장가계 상품의 성수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이같은 상황에 부딪친 여행업계는 그 어느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는 중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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